2월은 설날도 있었고, 한 달이 짧은 달이기도 해서 더욱 빠르게 지나갔다. 할 일은 많지만 시간이 별로 없어서 일보다는 정리에 시간을 많이 투자했던 한 달이었다. 유튜브 제작을 쉬기도 했고, 글쓰기를 잠깐 쉬기도 했다. 하지만 일을 쉬면서 여유가 생기니 생각할 시간이 생겨서 많은 것들을 정리할 수 있었다. 앞으로 유튜브 채널들을 어떻게 운영할지, 글은 어떻게 쓸지, 공부는 어떤 식으로 할지, 하루하루는 어떻게 보낼지 등 많은 생각을 정리했다. 덕분에 3월부터는 더욱 재미있는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2018년 한 해가 더욱 기대된다. #1. 책 2월에는 2권의 책을 읽었다. 라는 책을 읽는 데 오래 걸리기도 했고, 책 읽을 시간이 많지 않아 많은 책을 읽지는 못했다. 대신 이라는 책을 여..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했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이 왜 필요한지는 알고 있었다. 새로 짓는 아파트를 분양 받기 위해서는 청약통장이 있어야 청약신청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난 아파트에 살고 싶지 않았다. 비록 지금은 돈이 없어 아파트에 월세로 거주하고 있지만, 돈을 많이 벌면 아파트를 사기보다는 땅을 사서 내 취향에 맞는 주택을 지어 단독주택에 살고 싶었다. 그러기에는 청약통장이 필요하지 않았다. 하지만 살아보니 그렇게 단순하지 않았다. 물론 나중에 단독주택을 지어서 거주하는 데는 청약통장이 필요 없다. 하지만 그 전에 거주할 집들을 위해서는 청약통장이 필요하기도 했다. 신혼부부를 위한 임대주택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청약통장이 필요했다. 뒤늦게나마 가입했다. 늦었다고 안 할 수는 없었다. 또 언제 필요할지 모르니..
저녁 8시면 다시 책상에 앉는다. 8시부터 9시까지 한 시간 동안이 저녁 공부시간이기 때문이다. 매년 한두 가지 정도의 분야를 정해 이 시간에 공부하기로 했다. 이렇게 따로 공부시간을 빼두지 않으면 지금처럼 읽고 싶은 책만 쭉 읽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물론 읽고 싶은 책만 읽어도 상관은 없겠지만, 다양한 분야를 공부하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따로 공부시간을 정해두었다. 올해는 경제와 역사 분야를 공부하기로 했다. 경제 분야는 원래 관심이 많은 분야다. 하지만 공부는 부족했다. 더 정확하게, 더 깊이 알고 싶었다. 역사 분야는 원래 관심이 없던 분야다. 그러나 요즘 다큐나 교육 방송을 보면서 역사에 관심을 두게 됐다. 그래서 가장 먼저 경제와 역사 분야를 공부하기로 했다. 저녁 공부시간 계획은 이랬다. 평..
난 하루를 효율적으로 보내는 데 관심이 많다. 하고 싶은 일이 많다 보니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효율적으로 활용해야만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최대한 많이 할 수 있다. 하지만 시간 낭비 없는 하루를 만들기는 정말 어렵다. 어떻게든 낭비되는 시간이 생기는 법이다. 일주일 동안 해야 할 일 일주일 동안 해야 할 일은 정해져 있다. 각 유튜브 채널마다 영상 한 편씩 올리기, 브런치에 글 한 편 올리기, 블로그에 최소 두 편의 글 올리기. 얼핏 보면 해야 할 일이 많지 않아 보이지만 콘텐츠 하나를 만들어내는데 시간이 많이 드는 편이라 이 정도의 일을 하는 데도 꽤 많은 시간이 걸린다. 게다가 독서와 공부까지 하고 있으니 꽤 바쁜 일주일을 보내고 있다. 하루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짜놓았기 때문에 이번 주에 해야 할 ..
"도서관에 사는 남자 님, 추운데 잘 지내시죠?" 오랜만에 S에게서 연락이 왔다. "잘 지내지, 일은 좀 어때?" "관뒀어." "요즘엔 뭐하고 살아?" "그게 고민이야, 어떻게 하면 즐기며 살 수 있을까." "오랜만에 얼굴이나 한번 볼까?" "좋지." 하고 싶은 일 "잘 지냈어?" 어느 날 오후 카페에서 S를 만났다. 자주는 아니지만 꾸준히 만나는 사이라 오랜만에 만났음에도 어색함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오랜만이라며 커피는 자기가 사겠다고 했다. 아직도 이렇게 여기저기서 신세를 지고 다닌다. 잘 지내냐는 나의 인사에 그녀는 환한 표정으로 답했지만 어딘지 모르게 어두움이 느껴졌다. 무언가 고민이 많은듯했다. 꼬치꼬치 캐묻는 성격은 아니라 S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할 때까지 기다려줬다. S는 조금씩 이야기..
'자신의 내부에 축적된 정보가 적기 때문에 이해하는 데 필요한 개념이나 경험, 지식도 없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학습이나 사회적 경험을 해야 하며, 그래도 부족할 때는 책을 읽어야 한다.'시라토리 하루히코, 《지성만이 무기다》, p.35 《지성만이 무기다》 시라토리 하루히코 비즈니스북스 # '읽기에서 시작하는 어른들의 공부법' 이 책의 부제다. 바로 이 문구가 나를 이 책으로 이끌었다. 아이러니하게도 학창시절 공부에 관심 없던 나는 성인이 되고 어른이 되면서 공부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아마도 나의 이런 관심은 책 읽기에서 시작된 게 아닐까 싶다. '이 책은 앞으로 뭔가 공부를 해보려는 의욕을 가진 성인을 위해 쓴 것이다.' 책의 첫 문장이다. 책 읽기를 통해 공부에 관심을 가지게 된 내가 끌릴 수밖..
한국독서능력검정 시험에 응시했다. 이번이 두 번째다. 첫 번째 응시는 아마 2회 때가 아닐까 싶다.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는다. 책 읽기를 좋아해 책에 관련된 글을 쓰고, 책 위주인 영상을 만들고 있다. 또한, 시간이 날 때마다 책을 읽고 있다. 오죽하면 브런치에 '책 읽으며 사는 삶'이라는 주제로 에세이를 쓰고 있다. 뭐 대단한 건 아니지만. 꽤나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고 있지만 아무래도 개인적인 취향이 있다 보니 자주 읽는 분야의 책을 더 자주 읽게 된다. 그래서 좀 더 다양한 책을 읽어보기 위해 한국독서능력검정 시험에 응시했다. # 한국독서능력검정 시험이란? 한국독서능력검정 시험이란 말 그대로 독서능력을 시험하기 위한 시험이다. (출처 : 한국독서능력검정위원회 홈페이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시험..
목표와 성과를 기록하기로 했다. 우리는 종종 목표를 정하곤 한다. 시험 합격하기, 돈 많이 벌기, 한 달에 책 몇 권 읽기, 체중감량 등 살면서 무수히 많은 목표를 정한다. 하지만 목표를 이루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대개 목표는 높게 잡고, 목표를 이루려는 노력을 꾸준히 하지 않기 때문이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크게 세 가지가 필요하다. 첫째는 올바른 목표를 잡는 것이고, 둘째는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이고, 셋째는 목표를 꾸준히 상기하는 것이다. 올바른 목표를 잡기 위해, 스스로 목표를 꾸준히 상기시키기 위해 목표를 매일 볼 수 있도록 목표 기록판을 만들었다. 동시에 성과 기록판도 만들었다. 성취감을 오래 간직하고 다른 목표를 또 이룰 수 있게 만들기 위함이었다. # 코르크보드 달기 목표 기록판을 무엇..
2018년이 왔다.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더욱 빠르게 흘러가는 느낌이다. 하지만 매일기록장을 쓰며 하루를 얼마나 알차게 보내고 있는지 항상 인지하고 있고, 매달 결산을 작성하며 한 달 동안 얼마나 많은 성과가 있었는지 확인하며 하루하루를 알차게 보내고 있다고 스스로를 칭찬하곤 한다. 새해의 첫 한 달은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도전하는 한 달이었다. #1. 책 1월에는 꽤 많은 책을 읽었다. 책 읽는 시간을 잘 지켜서 책 읽을 시간이 많기도 했고, 책 정리와 책 리뷰 작성을 하지 않아서 책 읽을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덕분에 많은 책을 읽기는 했지만 정리해야 할 책이 아직도 쌓이는 중이다. 책 정리 시간도 따로 마련해야 하나... 1월에는 총 6권의 책을 읽었다. 은 '다능인'에 관한 책이다. 하고 싶은..
함께 한 시간이 길수록 많은 것들이 당연하게 느껴진다. 연애 초기에는 사소한 것에도 쉽게 감동한다. 기념일에 선물을 챙겨준다거나, 늦은 시간에 집에 바래다준다거나, 손편지를 써주는 일 등 사소한 행동에도 쉽게 감동을 느끼곤 한다. 물론 사람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겠지만. 하지만 연애 기간이 길어질수록 연애 초기에 느꼈던 사소한 감동이나 고마움들은 점차 사라져간다. 기념일에 선물을 챙겨주는 일은 당연한 일이 되고, 집에 바래다주는 것, 손편지를 써주는 것, 추울 때 겉옷을 벗어주는 것 등 처음에는 당연하게 느끼지 않았던 것들이 당연해지기 시작한다. 연애도 이럴진대 결혼은 어떠할까. 가끔도 아니고 매일 얼굴을 보고, 함께 하는 시간은 훨씬 많아진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더욱 많은 것들이 당연하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