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주간 할 일 목록 작성하기

난 하루를 효율적으로 보내는 데 관심이 많다.

 하고 싶은 일이 많다 보니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효율적으로 활용해야만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최대한 많이 할 수 있다. 하지만 시간 낭비 없는 하루를 만들기는 정말 어렵다. 어떻게든 낭비되는 시간이 생기는 법이다.

일주일 동안 해야 할 일

 일주일 동안 해야 할 일은 정해져 있다.

 각 유튜브 채널마다 영상 한 편씩 올리기, 브런치에 글 한 편 올리기, 블로그에 최소 두 편의 글 올리기. 얼핏 보면 해야 할 일이 많지 않아 보이지만 콘텐츠 하나를 만들어내는데 시간이 많이 드는 편이라 이 정도의 일을 하는 데도 꽤 많은 시간이 걸린다. 게다가 독서와 공부까지 하고 있으니 꽤 바쁜 일주일을 보내고 있다.

 하루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짜놓았기 때문에 이번 주에 해야 할 일이 조금이라도 다음 주로 밀리면 다음 주에 할 일이 태산같이 느껴진다.

 이번 주도 그랬다. 지난주에 해야 했을 일 중 몇 가지가 이번 주로 밀렸다. 종종 있는 일이다.

 몇 년 동안 시행착오를 거쳐 만든 계획표일지라도 여전히 구멍이 있었다. 생각지 못한 일정이 생겨 계획이 변경되는 경우도 있었고, 컨디션이 좋지 않아 휴식을 취하느라 일이 밀리는 경우도 있었다. 게다가 일을 하기 싫은 날도 있어서 하지 않으면 당연히 일이 밀렸다.

 사람의 인생이라는 게 계획대로만 되지는 않았다.

 전부터 종종 반복되던 문제라 이번에는 문제를 해결해보기로 했다.

주간 할 일 목록 작성하기

 머릿속에만 있는 주간 할 일 목록을 손으로 직접 작성하기로 했다.

 앞에서도 말했듯 일주일 동안 해야 할 일은 정해져 있다. 각 유튜브 채널마다 영상 한 편씩 올리기, 브런치에 글 한 편 올리기, 블로그에 최소 두 편의 글 올리기. 그리고 독서와 공부.

 매주, 그리고 매일 무엇을 해야 할지 이미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주간 할 일 목록을 작성하기로 했다. 손으로 직접 작성해 눈에 잘 보이는 곳에 두고 진행 상황을 매일 확인하기로 했다.

 문득 포스트잇이 생각났다. 

 서점을 구경할 때 종종 문구도 함께 구경할 때가 있다. 얼마 전 문구들을 구경하다 포스트잇을 하나 발견했다. 바로 'To Do List'였다. 그날 할 일을 적고 점검해나갈 수 있는 포스트잇이었다. 이 포스트잇은 하루 동안 쓰는 용도이지만 나는 일주일 동안 해야 할 일을 적어서 활용할 수 있었다.

 바로 서점으로 달려가 이 포스트잇을 구매해왔다.

 이번 주 한 주 동안 해야 할 일을 목록에 작성했다.

 어떤 유튜브 채널에 어떤 영상을 올릴지, 브런치와 블로그에는 어떤 글을 쓸지 적었다. 또한, 이번 주에 잊지 말고 해야 할 일도 적었다. 그러곤 하루 중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는 책상 옆 벽에 붙였다. 지금도 고개만 돌리면 이번 주에 해야 할 일들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할 일 목록을 보며 일을 완료할 때마다 하나씩 완료 표시를 하고 있다. 일을 완료하는 것도 기분이 좋지만, 이렇게 목록에 적힌 일들을 완료 표시해나가 것도 기분이 좋다. 또한, 체크가 하나씩 늘어날 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다. 동시에 아직 체크가 안 된 일들을 보면 해야 한다는 생각이 더 깊게 박인다.

 이번 주에 처음 사용해봤지만 효과가 아주 좋은듯하다. 작은 습관 하나 바꿔도 이렇게 삶에 변화가 느껴지니 앞으로 좋은 습관을 더욱 많이 만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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