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매일기록장'을 작성하는 이유와 방법

지난번 '매일기록장 작성하기'라는 글을 올린 적이 있다.

 매일 저녁에 작성하는 '매일기록장'을 쓰는 이유와 방식에 대한 글이었다. 그이후로도 꾸준히 매일기록장을 작성하고 있다. 꾸준히 작성하다보니 여러 노하우가 생겼다. 그래서 이참에 매일기록장에 대해 제대로 소개해볼까 한다.

 먼저 이번 글에서는 '매일기록장을 작성하는 이유와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다음글부터는 작성팁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매일 써야한다는 큰 단점이 있지만 매일기록장을 작성하다 보면 어느새 인생이 달라지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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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기록장을 작성하는 이유

- 기록

 매일기록장을 작성하는 첫 번째 이유는 오늘을 기록하기 위함이다.

 오늘은 무엇을 했는지, 무엇을 배웠는지,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등을 기록한다. 쉽게 말해 일기라고도 할 수 있다. 다만 일기와 다른 점은 체계가 있다는 점이다. 일기를 쓸 때는 매번 '오늘은 어떤 내용을 쓰지?'라는 고민을 하게 되지만, 매일기록장은 항목이 나눠져있어 일기보다 더욱 체계적으로 작성할 수 있다.

 이렇게 매일을 기록하다 보면 내가 어떻게 살아가는지, 하루를 잘 보내고 있는지 끊임없이 되돌아 볼 수 있다.

- 개선

 매일기록장을 작성하다 보면 아쉬운 부분을 종종 발견하게 된다.

 하루를 빈틈없이 효율적으로 보내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빈틈을 메우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휴식을 위해 의도적으로 빈틈을 만드는 경우도 있다. 의미없이 낭비하는 시간을 줄이려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들은 미래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매일기록장을 작성하면 하루 중 아쉬웠던 부분들을 자주 발견하게 되고, 끊임없이 개선해나갈 수 있게 된다. 그러다 보면 하루 일과의 체계를 만들 수 있다. 하루 일과의 체계를 만드는 일은 아주 중요한 일이다.

- 성장

 결국 매일기록장을 작성하는 이유는 성장을 위해서다.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들을 항목으로 분류해 매일 기록을 남기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 된다. 실수를 했다면 그 실수에 대해 적고 실수를 하지 않는 방안을 생각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 되고, 끊임없이 더 나은 방법을 고민하게 된다. 이렇게 스스로 끊임없이 단련하다 보면 어느새 부쩍 성장해있는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매일기록장을 작성하며 매일 하루를 돌아본다면 하루하루 자신이 성장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 매일기록장 작성 방법

- 어디에 작성할 것인가?

 매일기록장을 작성하려면 먼저 매일기록장을 작성할 공간을 결정해야 한다.

 일기처럼 노트에 손으로 작성하는 방법도 있고, SNS에 가볍게 작성하는 방법도 있다. 또한 나처럼 블로그를 활용해 매일기록장을 작성하는 방법도 있다.

 매일기록장을 작성할 때는 되도록 남에게 보이는 공간에 작성하는 게 좋다. 실제로 누가 보지 않더라도 누군가 볼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좀 더 꾸준히 작성하게 된다. 다만 작성할 공간에 대해 너무 크게 고민할 필요는 없다. 한 번 정한 공간을 바꿀 수 없는 것은 아니니까.

- 항목

 매일기록장이 일기와 다른점은 바로 항목이 나눠져있다는 점이다.

 나는 기본적으로 4개의 항목을 활용하고 있다. 오늘 하루에 있었던 일에 대한 항목, 하루를 어떻게 관리했는지에 대한 항목, 글쓰기 항목, 책 읽기 항목으로 나눠 매일기록장을 작성하고 있다.

 이렇게 매일기록장의 항목은 본인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로 정하면 된다. 매일 거르지 않고 했으면 하는 일이나 습관을 항목으로 정하면 된다.

- 시간

 매일기록장을 말 그대로 매일 작성하기 위한 팁은 매일기록장을 작성할 '시간'을 정해두는 것이다.

 난 하루를 마무리할 때 매일기록장을 작성하기 때문에 저녁 9시부터 10시까지를 매일기록장 작성 시간으로 정해두었다. 하지만 매일기록장을 작성하는 데 한 시간씩 걸리지는 않는다. 여유롭게 시간을 잡아두고 일찍 끝나면 남은 시간은 휴식을 취한다.

 매일기록장은 하루를 마무리하며 작성하는 것이 가장 좋다. 작성 시간을 정해두면 습관으로 만들기 좀 더 수월하다.

# 후기

 매일 저녁이면 하루를 마무리하기 위해 매일기록장을 작성하고 있다. 물론 주말은 안 쓴다.

 사실 매일기록장을 쓰면 귀찮을 때가 많다. 하지만 일단 작성하기 시작하면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게다가 오늘 하루 있었던 일들을 돌아볼 수 있어서 좋다. 하루를 잘 보낸 날은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고, 그렇지 못한 날이라도 매일기록장에 다짐을 적으며 다음날을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들을 항목으로 분류해 매일 꾸준히 실천했다. 매일 꾸준히 하는 만큼 실력도 늘고 성과도 늘었다. 끊임없이 개선 방법을 찾으니 하루를 점점 더 효율적으로 보낼 수 있게 됐다. 어떤 시간에 무엇을 할 때 잘 되는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에서 스트레스를 받는지, 하고 싶어 하는 일이 무엇인지 등 나를 더 알아갈 수 있게 됐다.

 매일 기록하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항목을 나눠 최소 한 줄씩이라도 매일 작성하는 습관을 들이면 언젠가는 매일기록장을 작성하는 일이 당연하게 느껴질 거다. 마치 밥을 먹으면 양치질을 하게 되는 것처럼 말이다.

 인생은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다. 매일기록장을 통해 나를 더욱 자세히 관찰할 수 있게 되었다.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앞으로도 쭉 매일기록장을 작성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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