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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떠나면서 공부를 하고 싶어졌다.


 흔히 학창시절에 공부를 많이 안 한 게 후회된다는 말을 한다. 나 역시 대학교까지 모두 마치고나서야 공부가 제대로 하고 싶어졌다. 물론 학창시절에 공부를 많이 안 한 걸 후회하지는 않는다. 그 시절에는 공부가 재미없었고 지금은 공부가 재미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사람들이 느즈막히 공부를 하고 싶어지는 이유는 공부의 재미와 흥미를 뒤늦게 깨닫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학창시절에 공부가 재미없었던 이유는 놀 시간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놀 시간을 충분히 주지 않았기 때문이며, 재미없게 짜여진 교과과정 때문이고, 재미없게 가르치던 선생님들 때문이다. 또한 좋은 점수를 받아야 한다며, 좋은 대학에 가야한다며 남들을 이기라고 강요하는 부모 때문이기도 하다.


 학교든 선생님이든 부모든, 공부에 대한 모든 강요에서 벗어나자 공부의 즐거움에 대해 알게되었다. 궁금한 게 있다면 책을 읽으며 답을 찾아 기쁨을 느꼈고, 살면서 궁금한 것이 무수히 많이 생길거라는 걸 알게 되었다.


 그 이후로 공부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경제, 역사, 재테크, 마케팅, 교육, 공부, 언어, 요리, 문학 등 정말 다양한 분야에 호기심이 생겼다. 물론 공부만 하고 살 수는 없기에 일과 병행해야만 했다. 


 일과 병행하기 위해서는 하고 싶은 모든 공부를 할 수 없었다. 어느 정도 선택을 해야 했고, 따로 시간을 내서 매일 조금씩 꾸준히 하는 방법밖에 없었다.


 그래서 시간을 내기로 했다. 동시에 어떤 분야를 먼저 공부할지 생각해보기로 했다.





# 어떤 분야를 공부할 것인가


 공부하고 싶은 분야를 몇 가지 추리면 이렇다.


- 역사

- 재테크

- 경제

- 예술

- 요리

- 자녀교육


 이외에도 공부하고 싶은 분야는 많지만 일단 정기적으로 꾸준히 공부할 분야를 추렸다. 


 역사는 학창시절부터 약했던 분야다. 하지만 살면서 역사 공부의 중요성을 느껴 제대로 된 역사 공부를 해보고 싶었다. 그리고 재테크경제는 알아야 하는 분야이기도 하고 관심이 많은 분야이기도 하다.


 예술 분야는 나와 전혀 관련이 없었지만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미술이나 음악 등 천천히라도 공부해가면 인생을 더 풍부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았다.


 요리 분야는 내가 원래 관심이 있는 분야이기도 하고 요즘 집에서 밥을 해먹으면서 더욱 관심이 생긴 분야다. 자녀교육 역시 예전부터 관심이 많았던 분야이다. 하지만 자녀교육까지 공부하기에는 너무 많다고 생각해서 일단은 제외해놓기로 했다.


 그렇게 역사, 재테크, 경제, 예술, 요리 분야를 꾸준히 공부하기로 했다. 그다음은 공부할 시간이 필요했다.




# 언제 공부할 수 있을까


 이 많은 분야를 공부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시간을 쪼개야 하고, 요일별로 분야를 나눠야 했다.


 먼저 분야를 최대한 줄여보기로 했다. 재테크의 경우 '조랩'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따로 공부를 하고 있기도 하다.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공부이기도 하지만 어쨌든 공부를 하고 있으니 이 공부 시간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그리고 요리 분야의 경우에는 내 취미이기도 하니 굳이 따로 시간을 내지 않고 쉬는 시간에 하면 어떨까 싶었다. 그래서 일단은 저녁 휴식시간인 5~8시 사이에 요리책을 보며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그러면 역사, 경제, 예술 분야를 공부하는 데만 시간을 내면 됐다. 하루 중 어느 시간대가 좋을까. 매일 꾸준히 하기에는 일과 시간으로 정해둔 시간을 빼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오전과 오후에는 바쁠테니 저녁 일과에서 시간을 분배하기로 했다.


 저녁 일과가 8시부터 10시이니, 8시부터 9시까지를 공부시간으로 잡고 9시부터 10시까지는 '매일기록장' 작성과 가계부, 하루 일과 정리 등을 하기로 했다.




# 분야별 주기


 8시부터 9시까지라고 해봐야 한 시간뿐이다.


 이 시간동안 세 분야의 공부를 하기는 애매했다. 한 시간 동안 집중해서 공부한다면 시간을 아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세 조각으로 쪼갠다면 깊게 집중하기는 어려울듯 했다.


 그래서 평일 요일별로 분야를 나누기로 했다. 다만 분야는 세 가지이고, 요일은 다섯 가지가 있으니 더 중요한 분야를 이틀씩 할애하고 덜 중요한 분야를 하루 할애하기로 했다.


- 월, 경제

- 화, 역사

- 수, 예술

- 목, 경제

- 금, 역사


 격일로 돌아가되 예술을 수요일에 껴두었다. 물론 하면서 더 나은 방법이 있다면 시간이나 주기 등을 조절해볼 생각이다.


 일단은 이렇게 정했다. 하루 한 시간이지만 꾸준히만 할 수 있다면 원하는 만큼 정도는 충분히 공부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누군가는 이런 생각을 할지도 모르겠다. '시간을 쪼개면서까지 공부를 해야 할 이유가 있을까?'


 내게는 이유가 있다. 재미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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