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하루관리 어김없이 다시 시작하는 월요일. 전날 저녁에 평일과 같이 차분한 마무리를 하지 못해서인지 아침에 피곤해서 늦잠을 잤다. 그래봤자 7시에 일어났지만. 아침에 늦게 일어난만큼 알찬 하루를 보내기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또한, 일을 다시 제대로 시작하기 위해서 일정표를 짰다. 노트에 적으며 정리를 하다가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적으면 좋겠다 싶어 블로그에 글도 올렸다. 물론 앞으로 많은 조정이 있겠지만 아무런 틀도 없는 상태에서 다시 시작하는 것보다는 일정을 계획해놓고 시작을 하는 편이 더 빨리 일을 궤도에 올릴 수 있는 방법일 것 같다. #2. 글쓰기 오늘 글쓰기는 정말 실컷 했다. 오늘 쓴 글만 봐도 블로그에 벌써 세 편째 글을 쓰고 있고 블로그에 쓸 다음 글과 브런치에 쓸 글들도 초고를 작성..
'딱히 해야 할 일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꼭 가야 할 곳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일상에 대한 강박관념에서 벗어나기 위해 떠나온 여행에서 나는 또 뭔가를 해야만 한다는, 어딘가에 가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히고 있었다.'김민철, 《모든 요일의 여행》, p.24. 《모든 요일의 여행》 김민철 북라이프, 2016 얼마 전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 이번 여행부터는 책을 가져가 여행 도중 여유롭게 책 읽는 시간을 가지고 싶었다. 내용이 너무 어렵지 않은, 두께가 너무 두껍지 않은, 깊이는 너무 얕지 않은 책을 고르다 《모든 요일의 여행》이라는 책을 골랐다. 김민철, 저자의 이름이다. 남자 이름 같지만 엄연히 여자라고 한다. 그녀의 전 책인 ⟪모든 요일의 기록⟫이라는 책이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 '여..
일과를 다시 시작했다. 책을 읽기 시작했고, 글을 쓰기 시작했고, 유튜브 콘텐츠를 다시 만들기 위해 제작 계획에 들어갔다. 오랜만에 많은 일들을 다시 하려고 보니 그동안 이 많은 일들을 어떻게 빠뜨리지 않고 해왔나싶다. 유튜브 영상 기획 및 제작을 해야 하고, 브런치에 정기적으로 글을 써야 하고, 블로그에도 글을 쓰며, 책을 읽으며 리뷰를 쓰고, 매달 성과를 기록하고 개선하는 결산글을 작성했다. 다시 시작하려고 하니 너무 복잡해서 모든 일을 한꺼번에 시작하기에 앞서 하루일과를 새로 계획하기로 했다. 노트에 대강 적으며 정리하다 보니 정리가 안 돼 글을 쓰며 정리를 하기로 했다. ◼︎ 콘텐츠 일정을 짜기 전에 우선 만들 콘텐츠 분량을 정해야 한다. 일주일 단위로, 한 달 단위로 어떤 콘텐츠를 정기적으로 만..
# 요리 주말에는 짝꿍에게 요리를 해주기로 했다. 요즘은 평일에도 거의 내가 하는 편이기는 하지만 주말에는 한식 외에 파스타 같은 특별한 요리를 먹기로 했다. 지난 번에 된장찌개를 끓이려 사다놓은 느타리버섯이 남아서 이번 주말에는 버섯을 넣은 크림파스타를 해먹기로 했다. 크림파스타는 거의 실패하는 일이 없기에 오늘은 블로그에 요리 이야기도 남길겸 사진을 찍으면서 파스타를 만들어봤다. 소스에서 약간 부족한 점이 있었지만 맛은 오늘도 성공. # 사고 식기건조대에 정리해놓은 그릇들을 행주로 한 번 닦아서 장에 정리를 하려다가 컵 하나를 깨먹었다. 하필이면 일본 무인양품에서 사온 컵이었다. 아직 우리나라에 팔지 않는데 짝꿍과 내가 딱 마음에 들어하는 컵이라 일본에서 사온 컵이었다. 커피는 무조건 이 컵에 마셨는..
#1. 하루관리 여느 때와 같이 아침을 먹은 후 산책을 나갔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새파란 하늘과 알록달록한 나뭇잎들이었다. 제대로된 가을 날씨였다. 이런 날씨에도 하루 종일 집에서 작업을 할 수는 없었다. 짝꿍에게 '오전만 집에서 일하고 점심 먹고 카페 갈래?'라고 물었다. 짝꿍의 대답은 당연히 '응'이었다. 드립커피가 맛있어 종종 찾는 카페로 향했다. 날씨가 너무 좋아 창가에 자리를 잡았다. 책을 꺼내고 노트를 꺼내고 펜을 꺼냈다. 주위에 사람도 꽤 있고 노래소리도 나도 일하는 소리도 들리는 카페였지만 막상 책을 읽으니 집중이 잘 됐다. 글을 쓸 때는 모르겠지만 책을 읽을 때는 카페도 나름 괜찮았다. 물론 그 카페가 내게 잘 맞는 것인지도 몰랐다. 금요일 저녁이다. 예전에 일할 때도 금요일 저..
학창시절 많은 후배들과 가깝게 지냈다. 가깝게 지내는 후배들 중 남자후배들이 더 많았지만 여자후배들도 적지는 않았다. 남자와 여자 사이를 편가르려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여자후배들은 남자친구가 생기면 연락을 끊었다. 이해한다. 연애를 하면서 다른 이성과 친하게 지내는 모습을 누가 좋아하랴. 어쨌든 여자후배들은 그렇게 하나둘 멀어져 갔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멀어지지 않고 곁에 남아있는 여자후배들이 몇 있다. Y는 그런 여자후배들 중 한 명이다. 사실 이런 후배들에게는 후배라고 부르기보다는 동생이라고 부른다. # 만남 오랜만에 Y를 만났다. 잊을만하면 안부인사를 보내는 Y는 이번 명절도 안부인사를 보내왔다. 연락이 된 김에 얼굴 좀 보기로 했다. 학창 시절 마냥 애 같기만 하던 Y는 어느덧 어엿한 직장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