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1. 하루관리


 여느 때와 같이 아침을 먹은 후 산책을 나갔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새파란 하늘과 알록달록한 나뭇잎들이었다. 제대로된 가을 날씨였다. 이런 날씨에도 하루 종일 집에서 작업을 할 수는 없었다. 짝꿍에게 '오전만 집에서 일하고 점심 먹고 카페 갈래?'라고 물었다. 짝꿍의 대답은 당연히 '응'이었다.


 드립커피가 맛있어 종종 찾는 카페로 향했다.


 날씨가 너무 좋아 창가에 자리를 잡았다. 책을 꺼내고 노트를 꺼내고 펜을 꺼냈다. 주위에 사람도 꽤 있고 노래소리도 나도 일하는 소리도 들리는 카페였지만 막상 책을 읽으니 집중이 잘 됐다. 글을 쓸 때는 모르겠지만 책을 읽을 때는 카페도 나름 괜찮았다. 물론 그 카페가 내게 잘 맞는 것인지도 몰랐다.


 금요일 저녁이다.


 예전에 일할 때도 금요일 저녁은 조금 널널하게 보냈다. 누군가를 만날 약속을 잡거나, 집에 조금 일찍 들어와 영화나 예능프로를 봤다. 이번 주 내내 내 생활패턴을 열심히 따라와준 짝꿍을 생각해 이번 불금은 하루 마무리만 하고 쉬기로 했다.


 얼른 글쓰기를 끝내야겠다.





#2. 글쓰기


 글쓰기가 조금씩 나아지는 기분을 느낀다.


 오늘은 글을 많이 쓰지 않았다. 어제 쓴 글을 다듬어서 올리기만 했다. 그럼에도 예전처럼 날카로운 시선으로 글을 퇴고했다. 확실히 블로그에 정보글 같은 실용적인 글을 쓸 때보다는 내 생각이 담긴 깊이 있는 글을 쓸 때 더욱 글쓰는 맛이 난다. 



#3. 책 읽기


 아직 ⟪딥 워크⟫를 다 읽지 못했다.


 하지만 많이 남지 않아 카페에 가져가면 다 읽고도 시간이 많이 남을 것 같았다. 그래서 한 권을 더 챙겨 두 권을 가져갈까 하다가 너무 무거울 것 같아 다른 새 책을 가져가기로 했다. ⟪타이탄의 도구들⟫이다.


 자기계발서는 당분간 읽지 않으려고 했지만 멀리 영어공부를 위해서, 카페에서 편하게 읽기 위해서 그냥 편한 자기계발서를 골랐다. 


 편하게 읽으려고 가져갔지만 도움이 되는 내용을 꽤나 많이 건질 수 있었다. 명상에 관한 아이디어, 그리고 매일기록장에 '놀라운 일들' 항목을 쓸 아이디어를 얻었다.





# 놀라운 일들


 - 카페에서 새로운 커피를 시켰는데 지난 번에 시켰던 커피보다 더 맛있었다.

 - 두 개의 인스타에 게시물을 각각 하나씩 올렸다.



● 오늘 한 일

 - [글] (블로그) '#1. 그녀는 어쩌다 책을 읽게 됐을까?' 포스팅

 - [블로그] 이미지 테두리선 추가

 - [SNS] (인스타) 게시물 2개 업로드


* Instagram_ @youngpyo_cho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