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요리를 시작했다. 요리하는 걸 좋아했다. 하지만 혼자 살았기에 같이 먹을 사람이 없었다. 누군가에게 해주는 요리가 아닌 나 스스로에게 하는 요리는 맛보다는 귀찮음이 컸다. 결혼을 하면서 짝꿍이 밥을 해주겠다 했다. 하지만 곧 수술을 해야 했고, 수술 후에는 내가 주방을 맡을 수밖에 없었다. 귀찮고 시간이 아까울 줄 알았는데 나름 할만했다. 그래서 다시 요리를 시작해보기로 했다. # 첫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 파스타를 해본 적이 많지는 않았다. 종종 크림파스타를 해 먹어서 그나마 할 줄 아는 파스타는 크림파스타 뿐이었다. 그러다 백종원 씨의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 만드는 영상을 우연히 보게 되었다. 생각보다 그리 어렵지 않았다. 짝꿍도 파스타를 좋아해 한번 도전해보기로 했다.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는 ..
#1. 하루관리 오후에 일정이 생겼다. 오후 일정을 다녀오면 오후 시간은 물론 저녁 시간도 평소처럼 활용할 수 없었다. 오후와 저녁 시간을 제대로 못쓰니 오전 시간만이라도 알차게 쓰기로 했다. 아주 갑자기 생긴 일정은 아니지만, 이렇게 평소 평일 일과 외 다른 일정이 생겨버리면 내 일정이 꽤나 많이 틀어진다. 그렇다고 잡기 싫은 일정을 억지로 잡은 것도 아니다. 재미있는 일정이었지만 그렇다고 내 일과가 틀어지는 건 또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하지만 일과를 흩뜨리기 싫다고 평생 내 일과만 중시할 수는 없었다. 다시 예전처럼 한 달 안에 쉬는 주간을 만드는 게 하나의 방법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은 일을 다시 시작한지 얼마 안 돼 자리도 잡지 못한 상태라 지금은 쉬는 주간을 가지기 어려울 것 같다. 여유..
매일 저녁 일과시간이 끝날 즈음 '매일기록장'이라는 글을 쓰고 있다. 기록의 중요성을 깨닫고 매일을 기록하기로 했다. 이전에는 '한달 결산'이라고 해서 매달 1일에 그 전달의 결산을 글로 썼다. 각 플랫폼에 구독자가 얼마나 늘었는지, 콘텐츠는 얼마나 만들었는지, 개선할 점은 없는지 등을 기록했다. 매달의 성과를 기록으로 남기다보니 장점이 많았다. 내가 이룬 성과들을 한 눈에 볼 수 있었고, 열심히 작업한 노력에 대한 보상을 결과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아마도 그 힘으로 지금까지 내 일에 확신을 가지고 할 수 있는 게 아닌가 싶다. 매달 결산 쓰기가 번거롭지만 많은 도움이 되다 보니 매일 결산을 쓰는 건 어떨까 싶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매일기록장'이다. 날마다 규칙적으로 하는 일들을 기록하고, 무엇을..
#1. 하루관리 제시간에 일어났다. 5시 반, 누구에겐 이른 시간일테고 어느 누군가에게는 이마저도 이른 시간이 아닐거다. 내게 다섯 시 반이면 꽤나 이른 시간이다. 이 시간에만 일어나도 오전에 많은 일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른 시간에 일어나 아침을 챙겨먹고 산책까지 하면서 오전에 작업에 몰두할 수 있는 시간이 그리 많지는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분명 전보다 활용할 수 있는 오전 시간이 줄었기 때문이다. '다섯시에 일어날까?' 문득 든 생각이다. 30분 일찍 일어난다고 얼마나 달라지겠냐마는 다섯시 반부터 여섯시 반까지는 한 시간이고, 다섯시부터 여섯시 반까지는 한 시간 반이다. 내게는 연달아 집중할 수 있는 긴 시간이 생긴다는 의미다. 일단은 고민을 좀 더 해보기로 했다. 내일은 평소대..
일을 시작함과 동시에 하루 일과를 빠짐없이 기록하기 시작했다.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 30분마다 체크했다.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눈으로 직접 확인하다보니 시간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졌다. 쓸데없이 버려지는 시간을 없애기 위해 매시간을 어떻게 하면 더 잘 보낼 수 있을지 고민하기도 했다. 고민을 거듭할수록 나의 하루는 더욱 정교한 계획으로 짜여갔다. # 휴식 휴식은 중요하다. 휴식시간을 줄이고 자는 시간을 줄여 일하는 시간을 늘렸을 때 얼마나 삶이 피폐해지는지 몸소 깨달은 바 있기 때문에 휴식시간의 중요성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 다시 일을 시작하면서 과한 열정에 휴식시간을 줄여버리는 건 아닐까 싶어 일부러 일과 사이에 휴식시간을 끼워넣기로 했다. 아직 하루 일과를 다 계획하지 못했기 때문에 휴식시간..
유튜브에서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유튜브 앰배서더 워크숍, 유튜브 라이브 클래스룸, 유튜브 크리에이터 아카데미 부트캠프 등 구독자 수에 따라 들을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 나뉘어져 있다. 아직 구독자가 많지 않은 나는 구독자 수의 제한없이 들을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인 '유튜브 크리에이터 아카데미 부트캠프'를 종종 시청하곤 한다. 물론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운영하는 채널 중 '도서관에 사는 남자' 채널이 어느새 구독자 1,000명을 넘어서면서 '유튜브 앰배서더 워크숍' 프로그램도 신청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이 프로그램은 인원제한이 있어 프로그램에 신청한 크리에이터 중 일부만 초대한다. 어제 이런 메일이 왔다. 2017년 11월부터 12월까지 유튜브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