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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요리를 시작했다.
요리하는 걸 좋아했다. 하지만 혼자 살았기에 같이 먹을 사람이 없었다. 누군가에게 해주는 요리가 아닌 나 스스로에게 하는 요리는 맛보다는 귀찮음이 컸다.
결혼을 하면서 짝꿍이 밥을 해주겠다 했다. 하지만 곧 수술을 해야 했고, 수술 후에는 내가 주방을 맡을 수밖에 없었다. 귀찮고 시간이 아까울 줄 알았는데 나름 할만했다. 그래서 다시 요리를 시작해보기로 했다.
# 첫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
파스타를 해본 적이 많지는 않았다.
종종 크림파스타를 해 먹어서 그나마 할 줄 아는 파스타는 크림파스타 뿐이었다. 그러다 백종원 씨의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 만드는 영상을 우연히 보게 되었다. 생각보다 그리 어렵지 않았다.
짝꿍도 파스타를 좋아해 한번 도전해보기로 했다.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는 마늘과 기름을 곁들인 파스타라고 한다. 그래서 재료도 간단했다. 마늘, 올리브유, 소금, 그리고 파스타면이 전부였다. 참, 페페로치노도 필요했다.
# 재료 준비
▲ 파스타면과 마늘
▲ 페페로치노
▲ 올리브유
# 요리
먼저 재료준비를 시작했다.
▲ 마늘 준비하기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의 주 재료인 마늘을 준비했다.
두 가지 종류로 준비했다. 하나는 빻아서 준비하고, 하나는 썰어서 편마늘로 준비했다. 먹기만 하기에는 마늘을 다 빻아서 쓰는 게 편하지만 사진도 찍기 위해 편마늘도 함께 준비했다.
▲ 재료 준비 완료
이렇게 재료 준비를 마쳤다.
간마늘과 편마늘, 그리고 페페로치노를 준비했다. 마늘은 간마늘로 밥 숟가락 하나 정도의 양을 준비하면 된다고 한다. 페페로치노는 작은 거 세 개만 해도 되는데 너무 많이했다.
▲ 파스타면 끓일 냄비
냄비에 물을 넣고 굵은 소금을 넣어 끓여주었다.
파스타면을 삶기 위해 냄비가 따로 필요했다.
▲ 후라이팬에 올리브유 준비
냄비에 물과 소금을 넣고 불을 올린 뒤에는 다른 후라이팬을 한 개 준비했다.
올리브유를 꽤 듬뿍 둘러준다. 미리미리 준비해두면 요리시간도 짧아지고 헤매지 않게 된다.
▲ 파스타면 삶기
냄비의 물이 끓으면 파스타면을 넣었다.
파스타면의 양을 잘 맞춰야 두 번 끓이지 않게 된다. 엄지과 검지손가락으로 동그라미 모양을 만들었을 때 안쪽부터 한 마디면 보통 1인분, 두 마디면 2인분 정도라고 한다. 우리는 양을 좀 줄여 2인분보다 조금 적게 만들었다.
파스타면을 물에 잘 넣어줬다면 눌러붙지 않게 가끔씩만 저어주면 된다.
▲ 올리브유에 준비한 재료 넣기
그 다음 옆에 준비해둔 후라이팬에 재료를 몽땅 넣어줬다.
재료가 올리브유에 잠기도록 요리용 나무젓가락으로 휘휘 저어줬다. 약불에서 끓이기로 했다. 타버리면 안 되니까.
▲ 파스타면 저어주기
면이 냄비에 눌러붙지 않게 이렇게 중간중간 한 번씩 저어주기만 하면 된다.
▲ 베이스 준비
이것이 바로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의 베이스.
만약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를 만들어본다면 이때 반드시 냄새를 맡아보라. 얼마나 신비한 냄새가 나는지.
▲ 파스타면 후라이팬에 넣기
파스타면은 7~8분 정도 삶으라고 나와있는데 6분 정도만 삶았다.
팬에서 좀 더 볶고 싶어서 약간 덜 삶았다. 물론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면을 건져 베이스를 만들던 후라이팬에 옮겨 담았다.
▲ 면수 넣어주기
면을 볶을(?) 때 면수를 넣어줘야 면이 마르지 않는다고 해서 면을 삶던 물을 한 국자 넣어줬다.
이때는 약한 강한불로 후라이팬을 달궜다. 조금 볶았더니 오른쪽 사진처럼 맛있어보이는 색깔을 띄었다.
▲ 완성 후 그릇에 담은 모습
조리가 끝나 파스타를 그릇에 옮겨담았다.
짝꿍이 선물 받아온 파스타 그릇에 담으니 좀 더 맛있어 보인다. 색감과 맛을 위해 마지막에 후추를 뿌려줬다.
▲ 파스타용 스푼이 없었다...
이렇게 나의 첫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가 완성 됐다.
만드는 과정은 어렵지 않았다. 다만 처음 해보는 요리였기에 잘 모르는 부분도 많아 내 마음대로 한 부분도 있었다. 이 정도면 알리오 올리오 정도는 앞으로도 쉽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 후기
▲ 나름 깨끗이 비운 그릇
처음 만들어본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는 나름 성공적이었다.
하지만 소금간을 제대로 하지 않아서 간이 조금 약했다. 그리고 페페로치노를 너무 많이 넣어 파스타를 먹을 때 매운향이 코와 목을 찔렀다. 세 개 정도 넣어야 적당한데 여섯 개 정도는 넣었던 것 같다.
그래도 짝꿍과 내 그릇은 깨끗이 비웠다.
다음에는 더 맛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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