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리 주말에는 짝꿍에게 요리를 해주기로 했다. 요즘은 평일에도 거의 내가 하는 편이기는 하지만 주말에는 한식 외에 파스타 같은 특별한 요리를 먹기로 했다. 지난 번에 된장찌개를 끓이려 사다놓은 느타리버섯이 남아서 이번 주말에는 버섯을 넣은 크림파스타를 해먹기로 했다. 크림파스타는 거의 실패하는 일이 없기에 오늘은 블로그에 요리 이야기도 남길겸 사진을 찍으면서 파스타를 만들어봤다. 소스에서 약간 부족한 점이 있었지만 맛은 오늘도 성공. # 사고 식기건조대에 정리해놓은 그릇들을 행주로 한 번 닦아서 장에 정리를 하려다가 컵 하나를 깨먹었다. 하필이면 일본 무인양품에서 사온 컵이었다. 아직 우리나라에 팔지 않는데 짝꿍과 내가 딱 마음에 들어하는 컵이라 일본에서 사온 컵이었다. 커피는 무조건 이 컵에 마셨는..
#1. 하루관리 여느 때와 같이 아침을 먹은 후 산책을 나갔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새파란 하늘과 알록달록한 나뭇잎들이었다. 제대로된 가을 날씨였다. 이런 날씨에도 하루 종일 집에서 작업을 할 수는 없었다. 짝꿍에게 '오전만 집에서 일하고 점심 먹고 카페 갈래?'라고 물었다. 짝꿍의 대답은 당연히 '응'이었다. 드립커피가 맛있어 종종 찾는 카페로 향했다. 날씨가 너무 좋아 창가에 자리를 잡았다. 책을 꺼내고 노트를 꺼내고 펜을 꺼냈다. 주위에 사람도 꽤 있고 노래소리도 나도 일하는 소리도 들리는 카페였지만 막상 책을 읽으니 집중이 잘 됐다. 글을 쓸 때는 모르겠지만 책을 읽을 때는 카페도 나름 괜찮았다. 물론 그 카페가 내게 잘 맞는 것인지도 몰랐다. 금요일 저녁이다. 예전에 일할 때도 금요일 저..
#1. 하루관리 오랜만에 일을 다시 시작하고 내 시간으로 가득한 하루를 보냈다. 아침에 피곤해서 조금 늦게 일어나기는 했지만 그후론 꽤나 만족스러운 하루였다. 오전에는 책 읽기와 글쓰기를 했고, 점심을 먹은 후에는 산책과 정말 오랜만에 낮잠을 잤다. 이어지는 오후에는 책 읽기와 글쓰기를 다시 하고, 저녁을 먹은 뒤에는 역시 오랜만에 긴 휴식을 취했다. 저녁 시간을 어떻게 계획해야 할지 고민이었다. 그러나 오늘 하루를 보내보니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았다. 오후 일과를 5시에 끝내고 저녁 준비를 해 저녁 식사를 한다. 느긋하게 저녁 식사를 하고 저녁 8시까지 휴식을 취한다. 8시부터 8시 반까지는 샤워와 정리를 하고, 8시 반부터 10시까지 가계부 쓰기와 매일기록장 글쓰기 그리고 못다한 작업을 마무..
일을 시작하기로 마음먹고 가장 먼저 한 일은 '기록'이었다. 오늘은 어떤 일을 할지, 시간대별로 무얼 했는지 말이다. 물론 기록을 하는 일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일을 잠시 멈추기 전에도 꾸준히 해오던 습관이었다. 아침 일찍 도서관에 도착하면 자리에 앉자마자 제일 먼저 하던 일과는 그날의 할 일을 적는 것이었다. 어떤 작업을 할지 할 일 목록에 적고, 각 작업들을 어느 시간에 할지 대강 정했다. 할 일 목록을 다 적으면 그때부터 일이나 공부를 시작했다. 어떤 작업을 하든 시간을 30분 단위로 쪼개서 사용했다. 7시에 도서관에 도착하면 7시부터 7시 반까지는 무얼 하고, 7시 반부터 8시까지는 무얼 할지 말이다. 매일 그날의 할 일을 적는 것과 시간대별로 무얼 했는지 기록하는 것만으로도 하루를 정말 알차..
#1. 하루관리 어제부터 새로운 마음으로 일을 시작했다. 아침 5시 반에 일어나 작업방으로 들어왔다. 첫 일과는 책 읽기였다. 책 읽기는 워밍업이다. 일이나 공부를 시작할 때 처음부터 커다란 목표를 가지고 시작하면 항상 시작부터 어려웠다. 그래서 내 첫 일과는 항상 워밍업겸 책 읽기였다. 아직도 ⟪딥 워크⟫를 읽고 있다. 일을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책을 읽는 시간조차 많지 않았다. 물론 오늘은 꽤나 많은 시간을 내 일에 투자했지만 정작 책 읽는 시간이 길지 않았다. 특히 블로그를 다시 만들어서 콘텐츠를 채워넣고 다듬는데 많은 시간이 든다. 그래서 브런치며 유튜브며 책 읽는 시간이 많지 않다. 앞으로 블로그도 꾸준히 다듬되 다른 일들도 조금씩 시작해봐야겠다. #2. 외출 오늘 일정에 외출은 없었다. 짝꿍..
#1. 시작 이제야 다시 일을 시작했다. 물론 전처럼 하루를 가득채워 보내지는 못했다. 오늘은 시작하는 날일뿐 완벽한 하루를 목표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너무 급하지 않게, 그러나 조금 더 단단하게 일을 시작해볼 생각이다. 환경도 생활도 달라진만큼 하루 일과 패턴을 다시 잡아야 한다. 열심히 달렸던 지난날의 하루들은 몇 해를 걸쳐 쌓은 노력의 결과물이었지만 다시 시작하는 지금은 조금 더 빨리 새로운 패턴을 만들고 금세 익숙해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 오늘 한 일 - [포스팅] '애드센스 수익금 외화를 원화로 지급 받기' - 장보기
#1. 준비 여러 핑계 때문에 세 달이 넘도록 일을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 누군가에게는 일이 힘들고 하기 싫은 일이겠지만 내게 일이란 즐겁고 행복한 일이다. 남들은 일을 안할 때 좋다고들 하지만 나는 일을 할 때가 가장 즐겁다. 그래서일까. 일이 너무 하고 싶었다. 책도 실컷 읽고 싶었고, 글도 마구 쓰고 싶었고, 열심히 살아가는 내 모습을 많은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이 커질수록 일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떠올랐다. 이 귀중한 아이디어들을 잃고싶지 않아 끊임없이 노트에 기록했다. 어쩌면 이렇게 일을 준비하는 과정 역시 준비가 아니라 시작일지도 모르겠다.
혼자만의 일을 하면서 '기록'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다. 공부를 하고 일을 하면서 머릿속에 많은 정보가 입력된다. 그만큼 머릿속에서는 수많은 정보를 조합하고 정리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내기도 하고 필요없는 정보를 버리기도 한다. 휴식시간에 산책을 하곤 한다. 산책을 할 때면 복잡했던 머릿속이 정리가 되기도 하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기도 한다. 이런 좋은 아이디어들을 '나중에 써먹어야지'라고 했다가 잃어버린 경우가 수없이 많았다. 그래서 아이디어 노트를 적기로 했다. 처음에는 스마트폰에 메모했지만 점점 손으로 직접 기록하는 게 더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 처음 사용한 아이디어 노트 위 사진에 있는 노트가 처음 '아이디어 노트'로 사용했던 노트다. 노트가 얇고, 작고, 가벼워서 선택했다. ..
어렸을 때 부모님과 함께 해외여행을 딱 한 번 가본 이후로 처음 가는 해외여행이었다. 두 번째 해외여행으로 아내와 일본 오사카 여행을 가게 됐다. 신혼여행지로 일본과 제주도를 놓고 고민했지만 유니버셜스튜디오를 꼭 가보고 싶다는 짝꿍의 말에 일본으로 행선지를 정하게 됐다. 출발하는 날 하늘은 그리 맑지 않았다. 그럼에도 공항에는 어디론가 떠나려는 사람들이 많았다. 한국의 일상에서 보던 얼굴들과는 다르게 꽤나 환한 얼굴들이었다. 항상 정해진 시간보다 일찍 다니길 좋아하는 나는 짝꿍을 데리고 일찍부터 공항에 나와있었다. 비행기 티켓 발권을 마치고 짐도 부치고 점심도 한식으로 챙겨 먹었다. 살 건 없었지만 시간이 남아 면세점도 실컷 둘러보았다. 비행기 시간이 가까워져 탑승게이트에 앉아 시간이 되기만을 기다렸다...
결혼을 하면서, 결혼을 하고 생활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철저하게 혼자만의 생활패턴에 익숙하던 내가 다른 누군가와 생활패턴을 공유하게 되었다. 서로의 다른 생활패턴을 어느 정도 맞추기 위해서는 대화와 양보가 필요했다. 그래서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생활패턴을 다시 만들어야했다. 그리고 그동안 미뤄왔던 일들을 행동으로 옮길 때가 됐다. 전부터 하고 있던 책 읽기나 일은 그대로 유지할 생각이다. 하지만 미뤄왔던 운동이나 식단 등 건강관리에 좀 더 신경을 써보려고 한다. 또한 미뤄뒀던 하고 싶은 일 중 하나를 슬슬 시작해보려 한다. 이런 모든 일들을 시작하기 위해 내가 가장 먼저 한 일은 바로 '책'을 고르는 일이었다. 건강, 영어, 그리고 앱 개발을 위해 네 권의 책을 구매했다. 영어 공부를 위해 , 건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