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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네이버 N스토어'에서 영화를 구매했다. 영어 공부를 위해서였다.


 공부 방법만 정리해두고 시작은 미뤄두다 어제서야 영어 공부를 시작하게 됐다. 영화로 영어 공부하기의 첫 번째 영화는 '인턴(The intern, 2015)'이다. 내가 좋아하는 영화이기도 하고,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문장들이 나올 것 같아서 이 영화로 영어 공부의 발을 떼기로 했다.






# 첫 번째 시청


 영화를 여러 번 반복해서 보며 영화에 나오는 모든 대화를 따라하며 외우는 방식으로 영어 공부를 하기로 했다.


 먼저 아무런 자막 없이 영화를 보고, 두 번째 영화를 볼 때는 한글 자막을 통해 대화나 상황을 자세히 파악하고, 세 번째 영화를 볼 때는 영어 자막으로 보면서 배우들의 대사를 들으며 자막을 확인하기로 했다. 그리고 영화를 네 번째 볼 때부터는 처음과 같이 아무런 자막 없이 보면서 노트에 배우들의 대사를 따라 적기로 했다.


 물론 영어 자막으로 한 번 봤다고 하더라도 자막이 없는 상태에서 대사를 다 받아 적을 수는 없을 거다. 들리는 부분은 그대로 노트에 옮겨적고, 안 들리는 부분은 반복해서 들으면서 한글로라도 적을 생각이다. 공부 초반이니 긴 대화를 한 번에 받아 적기는 어려울 것 같아 한 문장씩 받아 적어볼 생각이다.


 그 다음 받아 적은 문장이 옳은지 영어 자막을 통해 확인할 예정이다. 


 간단한 공부 방법은 이렇다. 이런 공부 계획을 세우고 먼저 아무런 자막 없이 영화 '인턴'을 시청했다.





# 첫 번째 시청 후기



 영화 '인턴'을 아마 두세 번 정도는 봤던 것 같다. 그래서 첫 번째 영화를 볼 때 자막이 없었음에도 줄거리나 상황은 이해할 수 있었다. 한글자막으로 보면서 이미 다 봤던 내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화는 거의 알아들을 수 없었다. 빠르게 말하는 부분은 전혀 못알아 들었고, 천천히 말하는 부분이라도 아주 간단한 문장이나 익숙한 문장만 이해할 수 있었다. 내 영어 실력이 정말 바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으로는 잘됐다라는 생각도 했지만.


 영화를 보면서 대화를 알아들을 수 없다보니 집중이 잘 되지 않았다. 이미 줄거리를 아는 영화라 그랬는지도 모른다. 간단한 대화를 나눌 때는 어느 정도 알아들을 수 있어서 집중이 잘 됐지만 대부분의 대화를 알아들을 수 없었다. '알아들을 수도 없는데 이렇게 아무런 자막 없이 보는 게 도움이 될까?'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또한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영화를 봤더니 평소 영화를 볼 때와는 느낌이 많이 달랐다. 생각보다 시간이 더디게 갔고, 중간에 집중력이 흐트러져 영화를 자꾸 끊게 되기도 했다. 이런 식으로 영화를 수십 번 본다면 과연 그때도 내가 이 영화를 좋아하고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


 그래도 어쨌든 영어 공부를 계속하기로 했다. 일단 시작이라도 했으니 꾸준히 해보는 수밖에.


 다음번에는 한글 자막으로 다시 볼 예정이다. 한글 자막으로는 이미 몇 번 본 상태라 느낌이 이전과 다를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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