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책 정리하기 : 구글 스프레드시트로 만드는 독서리스트

독서리스트를 다시 만들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엑셀로 독서리스트를 정리했다. 하지만 엑셀을 잘 안 쓰게 되기도 하고, 모바일로 사용해야 할 때면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다. 

 그래서 PC에서든 모바일에서든 쉽게 사용할 수 있고, 읽은 책 정리도 편하며, 화려하지 않게 직관적인 디자인을 가진 서비스를 찾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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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번째 독서리스트, 에버노트

 첫 번째 방법은 에버노트를 활용하는 방법이었다. 전에 '읽고 싶은 책 목록 적기(링크)'라는 글을 올린 적이 있다. 읽고 싶은 책을 에버노트에 정리하는 방법에 관한 글이었다.

 그래서 독서리스트도 에버노트에 만들면 좋지 않을까 싶었다. 디자인도 깔끔하고, PC와 모바일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익숙한 서비스였다. 마침 표도 만들 수 있었다.

 새 노트북을 만들고 노트북 이름을 '읽은 책 정리'라고 적었다.

 노트북에 '2017년 독서 목록'이라고 적었다.

 1년마다 한 개씩 만들기로 했다. 올해는 2017년 독서 목록 노트를 사용하고 내년에는 2018년 독서 목록 노트를 만들어 사용할 생각이었다.

 그리고 노트에는 표를 만들어서 읽은 책들을 정리했다.

 물론 지금까지 기록해둔 모든 내용을 옮겨적을 수는 없었다. 그래서 그냥 10월 독서 목록부터 옮겨서 적기로 했다(이런 식으로 기록하는 공간을 변경하면서 기록을 하니 자료들이 자꾸 사라지는 단점이 있다. 앞으로는 그러지 않기로 했다...).

 참 깔끔하다. 표를 활용해 정리했더니 어떤 책을 읽었는지, 저자 이름이나 날짜 등의 항목을 쉽게 파악할 수 있었다.

 하지만 쓰다 보니 단점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했다.

 엑셀처럼 특정 행이나 열을 선택해 서식을 한번에 변경할 수 있었지만 만약 새로운 정보를 입력한다면 같은 서식이 적용되지 않았다. 그때마다 일일이 새로 서식을 수정해줘야 했다.

 이런 식으로 손이 많이가면 내 성격상 왠지 오래 쓰지 못할 것 같았다. 그래서 더 이상 사용하지 않고 새로운 독서리스트를 만들기로 했다.

# 두 번째 독서리스트, 구글 스프레드시트

 에버노트 다음으로는 구글 스프레드시트를 활용해서 독서리스트를 만들어보았다.

 구글 스프레드시트는 구글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이며, 인터넷이나 모바일 어디서든 파일을 열고 수정도 할 수 있었다. 또한 엑셀과 사용법이 비슷하기에 따로 배워야 할 필요도 없었다.

 그래서 구글 스프레드시트를 활용하여 독서리스트를 만들었다.

 먼저 구글 스프레드시트 사이트로 이동했다.

 만약 구글 아이디가 없는 사람이나 로그인을 하지 않은 사람은 로그인부터 하라고 나올 것이다.

 위 사진에는 이미 몇 개의 파일이 존재한다. 이번에 독서리스트를 만든 파일도 있고, 이전에 내가 만들어뒀던 다른 파일들도 있다.

 여기서 오른쪽 하단의 +버튼을 누르면 구글 스프레드시트를 만들 수 있다.

 +버튼을 클릭하면 아래 화면처럼 새로운 스프레드시트가 만들어진다.

 상단을 보면 '제목 없는 스프레드시트'라고 적혀있다. 여기에 마우스를 클릭하고 스프레드시트의 제목을 설정해주면 된다. 

 그 다음은 엑셀과 사용법의 비슷하다.

 엑셀을 사용해본 사람이라면 구글 스프레드시트도 기본적인 기능 정도는 문제없이 사용 가능하다. 

 난 이 스프레드시트를 활용해 아래와 같이 읽은 책을 정리할 독서리스트를 만들었다.

 왼쪽부터 숫자, 책 이름, 저자 이름, 출판사, 다 읽은 날짜, 분야, 평점, 비고란을 만들었다.

 물론 내 취향에 따라 만들었기에 각자의 취향에 따라 만들면 된다. 그리고 어떤 분야를 읽었는지 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분야를 적고 배경색을 칠해주었다. 분야를 적을 때마다 배경색이 헷갈릴지 몰라 비고란 옆에 미리 분야를 나열해놓았다.

 독서리스트 파일을 이렇게 한 개만 만들고 매년마다 시트를 하나씩 추가할 예정이다.

 지금은 이렇게 2017년 시트만 있다.

 내년에는 바로 옆에다 2018년 시트를 만들 예정이다. 이것 또한 자신의 취향에 맞춰 만들면 된다.

 이제부터는 독서리스트를 옮기지 말고 여기다 쭉 적어볼 예정이다. 고민해서 고른 서비스인 만큼 꾸준히 써볼 생각이다. 물론 사용하다가 개선할 점이 보이면 그때마다 개선해서 최적의 독서리스트를 만들 생각이다.

 앞으로는 열심히 적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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