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책을 읽을 때면 항상 볼펜을 챙긴다.


 책에 밑줄을 긋기도 하고, 여백에 메모를 하기도 해서 책 읽을 때면 항상 필기구가 필요하다. 


 수년간 책을 읽으며 독서법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냥 눈으로만 읽던 때가 있었고, 펜으로 글자들을 따라가며 읽던 때가 있었다. 지금은 밑줄을 긋고, 메모를 하며 읽는다. 또한 읽고난 뒤에도 책을 곱씹는 여러 단계가 있다.


 책을 읽을 때 사용하던 볼펜이 있다. 한 가지가 아니라 세 가지다. 검은색펜, 파란색펜, 빨간색펜. 세 종류의 색깔펜이다.




 독서용 볼펜으로 이 볼펜을 선택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마음에 드는 독서용 볼펜을 찾기위해 책을 읽으며 이런저런 볼펜을 다양하게 사용해봤다. 어떤 볼펜은 일명 볼펜똥이 너무 많이 나와 종이 뒷면까지 물드는 경우도 있었고, 어떤 볼펜은 너무 날카로워 책이 찢어지는 경우도 있었다.


 여러 시행착오 끝에 찾은 볼펜이었다.


 BIC 라운드스틱 볼펜 1.0mm 버전이다. 볼펜똥도 잘 안 나오고, 책에 밑줄을 그을 때도 부드러워 독서용볼펜으로 사용하기 좋았다. 또한 잘 마르지도 않았고, 가격도 저렴해 마음껏 쓸 수 있었다.




 얼마나 많이 사용했으면 볼펜에 적혀있는 글귀들이 거의 사라져가고 있다.


 물론 책을 읽을 때 이 파란색펜을 가장 많이 사용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파란색볼펜은 세 가지 색깔의 볼펜 중 가장 최근에 바꾼 볼펜이다.




# 독서용 볼펜을 바꾸기로 결심하다


 독서용 볼펜을 바꿔보기로 했다.


 집에서 책을 읽으며 밑줄을 긋기에는 최고의 볼펜이었다. 부드럽게 밑줄이 그어지는 느낌이며 가격이며 거의 모든 게 마음에 들었다. 딱 한 가지, 손이 많이가는 점을 빼면 말이다. 물론 이 단점은 어느 볼펜을 사용하든 같은 단점이 될 것이었다.


 세 가지 색깔의 펜을 돌아가며 밑줄을 긋는데 그때마다 다른 색깔의 펜으로 바꿔쥐어야 했다. 다른 색의 펜으로 바꿔쥐는데 은근 시간이나 손이 많이갔다. 게다가 지하철을 타거나, 버스를 타거나, 작업실이 아닌 다른 곳에서 책을 읽을 때 세 가지 색깔의 펜을 모두 들고다닐 수는 없었다.


 그래서 한 번 더 볼펜을 바꿔보기로 했다.


 처음으로 3색 볼펜을 사용해보기로 했다. 평소에는 이 여러 가지 색깔이 포함되어 있는 멀티펜을 싫어했다. 색깔을 바꿀 때마다 나는 '딸깍' 소리가 귀에 많이 거슬렸기 때문이다. 나에게 거슬리는 소리라면 또다른 누군가에게도 거슬리는 소리일 수 있었다.


 하지만 거의 집에서 사용한다는 점과 이동할 때처럼 소음이 심한 곳에서 사용할 생각이기에 괜찮을 것 같았다.


 마음에 드는 멀티펜을 찾아보기로 했다.





# 제트스트림으로 결정하다


 처음 찾던 제품은 4색 볼펜이었다.


 검은색, 파란색, 빨간색에 더해 초록색까지 있는 볼펜을 찾았다. 하지만 4색 볼펜 중 내 마음에 드는 볼펜을 찾을 수가 없었다. 오프라인 문구점이든 온라인 문구점이든 내 마음에 드는 4색 볼펜은 없었다.


 한 발 양보를 하고 3색 볼펜을 찾아나섰다. 초록색은 빼더라도 책 읽을 때 사용하는 색깔은 다 들어있는 3색 볼펜을 찾았다. 인터넷으로 찾아볼 때는 '유니 스타일핏'이라는 볼펜과 '제트스트림 멀티펜'이 가장 괜찮아보였다.


 직접 보기로 하고 오프라인 문구점으로 향했다. 


 두 제품을 모두 살펴보았다. 확실히 '유니 스타일핏'이 유명한 이유가 있었다. 색깔별로 볼펜심을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었고, 필기감이 괜찮았으며 전문성이 있어보였다. 하지만 마음에 드는 스타일의 멀티펜은 없었다.


 그래서 제트스트림을 찾았다. 유니 스타일핏보다는 뭔가 한 분야에 전문적이지 않은 것 같았지만 전문성이 느껴지는 묵직함이 있었다. 여러 펜을 쥐어보고, 필기감을 확인해보고 결국 제트스트림 3색 볼펜을 선택하기로 결정했다.



# 제트스트림 3색볼펜





 제트스트림 일반 3색볼펜이 있지만 난 고급형으로 구매했다.


 고급형이라고 해봐야 만 원도 안했다. 어차피 내 손에만 맞으면 적어도 몇 년은 쓸텐데 만 원도 안 되는 돈을 못 쓸 건 없었다. 


 때가 묻지 않는 검은색을 선택했고, 손으로 잡는 부분에는 미끄러지지 않도록 처리가 되어 있었다. 검은색, 파란색, 빨간색이 들어있는 볼펜이다.


 제품명은 제트스트림 3색 볼펜 고급형 \ SXE3-800-07 이다. 참고로 0.7mm 굵기다.






 위 사진 순서대로 빨간색, 파란색, 검은색이다.


 처음에 이 볼펜을 봤을 때 '분명 3색볼펜인데 검은색은 어디있지?'라는 생각을 했다. 알고보니 바로 위 사진처럼 클립부분이 검은색이다. 이 부분을 내리면 검은색 볼펜촉이 나온다. 아직 많이 사용해보지는 않아서 편한지 불편한지는 모르겠다.





 추가 볼펜 사진이다.


 볼펜을 손으로 잡는 그립 부분의 사진이고, 3색볼펜이며 굵기가 0.7mm인 것을 볼 수 있다.




 위 왼쪽 사진이 이전에 사용하던 BIC 볼펜이고, 오른쪽 사진이 이번에 구매한 제트스트림 3색볼펜 사진이다.


 그리고 바로 위에 있는 사진이 BIC 볼펜과 제트스트림 3색볼펜을 비교한 사진이다. 이렇게 보아서는 아주 큰 차이는 보이지 않는다. BIC 볼펜이 1.0mm이고, 제트스트림 볼펜이 0.7mm인 것을 생각하면 더욱 큰 차이가 없어보인다.




 위 사진은 검은색펜으로 두 볼펜을 비교한 모습이다.


 왼쪽이 제트스트림이고 오른쪽이 BIC 볼펜이다. 이제야 약간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BIC 볼펜을 오래 사용해서인지 아직까지는 BIC 볼펜이 익숙하다. 하지만 제트스트림을 써보고 독서용 볼펜으로 사용하기에 어떤 볼펜이 더 좋은지 결정해야겠다.




# 마치며


 한동안 새로운 독서용 볼펜인 제트스트림 3색볼펜을 사용할 예정이다.


 사용해보고 어떤지 후기를 올려볼까 생각중이다. 만약 시간이 지나도 아무런 후기가 없다면 새로 장만한 제트스트림 볼펜이 마음에 안 든다는 의미일수도 있다. 마음에 들면 좋다며 후기를 작성하겠지.





# 한달 사용 후기(17/11/13 추가)


 제트스트림 3색볼펜을 구매해서 사용한지 벌써 대략 한달 정도 됐다.


 사용하는 중간에 포스트를 작성했기 때문에 포스팅 날짜랑은 일치하지 않지만 실 사용기간은 한달 정도 된듯 하다.


 사용하면서 느낀 상단점이 있었다.


 먼저 장점은 세 가지 색깔의 볼펜 대신 3색볼펜 하나만 들고다니면 된다는 것이었고, 밑줄을 긋는데 큰 불편함이 없다는 점이었다. 또한 필기감도 나쁘지는 않아 종종 책 귀퉁이에 메모를 하기도 좋았다.


 그러나 단점도 있었다. 볼펜똥은 아니었지만 밑줄을 긋다보면 약간의 잉크뭉침(?) 현상이 발생했다. 크게 문제가 있는 정도는 아니었지만 눈에 조금 거슬리기는 했다. 물론 이는 먼지가 잉크에 달라붙어 뭉친 것일 수도 있으니 잉크뭉침 현상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었다.


 결론적으로 밑줄긋기용 3색볼펜으로 사용하기 괜찮았다. 잉크를 다 사용하면 리필심으로 교체해서 계속 써야겠다.



* Instagram_ @youngpyo04

* Youtube_ @도서관에 사는 남자

* Brunch_ @도서관에 사는 남자

* Facebook_ @도서관에 사는 남자


도사남의 하루를 응원해주세요!


👇 공감❤️ Click!! 👇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