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하루관리 하루를 시작하는 시간을 5시 반에서 5시로 30분 당겼다. 일과를 다시 시작해보니 글쓰기며 공부며 영상 만들기며 할 일이 너무 많았다. 해야 할 일들을 먼저 하다보니 자꾸 책 읽는 시간이 줄어만 갔다. 명색이 도서관에 사는 남자인데 책 읽는 시간이 너무 적은 건 아닌가 싶었다(물론 그래도 최소 하루에 한 시간은 읽는다). 그래서 중요한 책 읽기를 하루 첫 일과로 정했다. 이전 기상 시간이라면 다섯시 반부터 여섯시 반까지 한 시간 정도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일어나서 하루 할 일을 적고 정리하는 시간까지 포함해 한 시간이니 실제 책 읽는 시간은 한 시간도 되지 않는다. 그래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일어나는 시간을 5시로 변경했다. 예전에는 4시에 일어나기도 했으니 5시 정도면 큰 무리는 아..
#1. 하루관리 오랜만에 유튜브 영상 촬영을 하는 날이었다. 아침부터 영상 대본을 다듬었다. 짝꿍이 외출하는 시간에 맞춰 저녁에 영상 촬영을 하기로 했다. 앞으로도. 오랜만에 촬영이다보니 조금 긴장이 됐다. 날도 추운데 몸에서 열이났다. 카메라를 삼각대에 설치하고 새로운 배경을 찾기 위해 이리저리 움직였다. 의자의 배치도 바꿔보고 배경도 바꿔봤다. 나름 괜찮은 위치와 구도를 잡고 촬영을 시작했다. 4개월만에 하는 촬영이라 어색했다. 말을 하면서도 스스로 어색하다는 것을 느낄 정도였다. 어쩔 수 없었다. 앞으로 다시 나아지겠지. 다섯시 반에 일어나 여섯시 반까지 책을 읽기로 했다. 적어도 그 시간에 책을 읽으면 가장 중요한 일과 중 하나를 완수할 수 있으니까. 책 읽을 시간이 좀 더 많았으면 좋겠다. #2..
#1. 하루관리 오후에 일정이 생겼다. 오후 일정을 다녀오면 오후 시간은 물론 저녁 시간도 평소처럼 활용할 수 없었다. 오후와 저녁 시간을 제대로 못쓰니 오전 시간만이라도 알차게 쓰기로 했다. 아주 갑자기 생긴 일정은 아니지만, 이렇게 평소 평일 일과 외 다른 일정이 생겨버리면 내 일정이 꽤나 많이 틀어진다. 그렇다고 잡기 싫은 일정을 억지로 잡은 것도 아니다. 재미있는 일정이었지만 그렇다고 내 일과가 틀어지는 건 또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하지만 일과를 흩뜨리기 싫다고 평생 내 일과만 중시할 수는 없었다. 다시 예전처럼 한 달 안에 쉬는 주간을 만드는 게 하나의 방법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은 일을 다시 시작한지 얼마 안 돼 자리도 잡지 못한 상태라 지금은 쉬는 주간을 가지기 어려울 것 같다. 여유..
#1. 하루관리 제시간에 일어났다. 5시 반, 누구에겐 이른 시간일테고 어느 누군가에게는 이마저도 이른 시간이 아닐거다. 내게 다섯 시 반이면 꽤나 이른 시간이다. 이 시간에만 일어나도 오전에 많은 일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른 시간에 일어나 아침을 챙겨먹고 산책까지 하면서 오전에 작업에 몰두할 수 있는 시간이 그리 많지는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분명 전보다 활용할 수 있는 오전 시간이 줄었기 때문이다. '다섯시에 일어날까?' 문득 든 생각이다. 30분 일찍 일어난다고 얼마나 달라지겠냐마는 다섯시 반부터 여섯시 반까지는 한 시간이고, 다섯시부터 여섯시 반까지는 한 시간 반이다. 내게는 연달아 집중할 수 있는 긴 시간이 생긴다는 의미다. 일단은 고민을 좀 더 해보기로 했다. 내일은 평소대..
#1. 하루관리 어김없이 다시 시작하는 월요일. 전날 저녁에 평일과 같이 차분한 마무리를 하지 못해서인지 아침에 피곤해서 늦잠을 잤다. 그래봤자 7시에 일어났지만. 아침에 늦게 일어난만큼 알찬 하루를 보내기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또한, 일을 다시 제대로 시작하기 위해서 일정표를 짰다. 노트에 적으며 정리를 하다가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적으면 좋겠다 싶어 블로그에 글도 올렸다. 물론 앞으로 많은 조정이 있겠지만 아무런 틀도 없는 상태에서 다시 시작하는 것보다는 일정을 계획해놓고 시작을 하는 편이 더 빨리 일을 궤도에 올릴 수 있는 방법일 것 같다. #2. 글쓰기 오늘 글쓰기는 정말 실컷 했다. 오늘 쓴 글만 봐도 블로그에 벌써 세 편째 글을 쓰고 있고 블로그에 쓸 다음 글과 브런치에 쓸 글들도 초고를 작성..
#1. 하루관리 여느 때와 같이 아침을 먹은 후 산책을 나갔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새파란 하늘과 알록달록한 나뭇잎들이었다. 제대로된 가을 날씨였다. 이런 날씨에도 하루 종일 집에서 작업을 할 수는 없었다. 짝꿍에게 '오전만 집에서 일하고 점심 먹고 카페 갈래?'라고 물었다. 짝꿍의 대답은 당연히 '응'이었다. 드립커피가 맛있어 종종 찾는 카페로 향했다. 날씨가 너무 좋아 창가에 자리를 잡았다. 책을 꺼내고 노트를 꺼내고 펜을 꺼냈다. 주위에 사람도 꽤 있고 노래소리도 나도 일하는 소리도 들리는 카페였지만 막상 책을 읽으니 집중이 잘 됐다. 글을 쓸 때는 모르겠지만 책을 읽을 때는 카페도 나름 괜찮았다. 물론 그 카페가 내게 잘 맞는 것인지도 몰랐다. 금요일 저녁이다. 예전에 일할 때도 금요일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