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하루를 효율적으로 보내는 데 관심이 많다. 하고 싶은 일이 많다 보니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효율적으로 활용해야만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최대한 많이 할 수 있다. 하지만 시간 낭비 없는 하루를 만들기는 정말 어렵다. 어떻게든 낭비되는 시간이 생기는 법이다. 일주일 동안 해야 할 일 일주일 동안 해야 할 일은 정해져 있다. 각 유튜브 채널마다 영상 한 편씩 올리기, 브런치에 글 한 편 올리기, 블로그에 최소 두 편의 글 올리기. 얼핏 보면 해야 할 일이 많지 않아 보이지만 콘텐츠 하나를 만들어내는데 시간이 많이 드는 편이라 이 정도의 일을 하는 데도 꽤 많은 시간이 걸린다. 게다가 독서와 공부까지 하고 있으니 꽤 바쁜 일주일을 보내고 있다. 하루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짜놓았기 때문에 이번 주에 해야 할 ..
#0. 교보문고 북뉴스에 북튜버로 들어가게 됐다. 몇달 전 '도서관에 사는 남자' 채널에 댓글이 하나 달렸다. 교보문고 담당자분께서 단 댓글이다. 하지만 난 몇 개월이 지나서야 이 댓글을 볼 수 있었다. 이상하게도 댓글이 스팸 댓글에 들어가있었기 때문이다. 채널 관리 메뉴를 돌아다니다 우연히 발견했다. 너무 늦게 답을 드려 죄송하다고 연락을 했다. 그리고 언제든 필요하면 연락을 바란다는 말을 남겼다. 며칠 후 연락이 왔고 교보문고 북튜버로 활용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문제가 될 부분은 없었기에 당연히 수락했다. 그렇게 또 하나의 새로운 기회가 생겼다. #1. 하루관리 여유롭게 보낸 하루다. 하지만 뒤늦게 할 일이 늘어나 아직 완료하지 못한 일이 몇 가지 있다. 오전 일과 시간에는 블로그에 글을 쓰려고 했..
#0. 밀렸던 일들을 마무리했다. 유튜브와 블로그 콘텐츠 아이디어를 정리해두기 위해 인덱스노트를 샀다. 이미 지난주에 도착했는데 다른 할 일들이 밀려 풀어보지도 못하고 포스팅도 못하고 있었다. 주말에 조금은 하려고 했는데 아예 일을 못해 오늘 끝내버렸다. 원래 일요일에 유튜브 자막을 만들어야 했다. 사정상 일요일에 일을 하나도 못해서 자막을 만들 시간이 없었다. 오늘은 유튜브 영상 대본을 쓰는 날이지만 밀렸던 일부터 처리했다. 오늘 해야 할 일이 약간 밀리기는 했지만 내일 더 분발하면 될 테니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 같다. #1. 하루관리 본격적으로 영어 공부를 시작했다. 그 전까지는 자막 없이 영화 보기, 한글 자막으로 영화 보기, 영어 자막으로 영화 보기처럼 영화를 그냥 보는 단계였다. 하지만 오..
#0. 12월의 첫날, 눈이 펑펑 내렸다. 오후 일과 시간 중 쉬는 시간이 있어 마트에 장을 보러 나가기로 했다. 날이 추워서 방에 커튼도 다 쳐놨더니 밖의 날씨가 어떤지 모르고 있었다. 그래도 춥다고 하니 최대한 옷을 따뜻하게 챙겨입고 나갔다. 하늘에 구름이 가득하고 우중충하더니 무언가 먼지 같은 게 날렸다. 자세히 보니 눈이었다. 눈은 먼지처럼 날리더니 금세 함박눈이 되어 날리고 있었다. 어쩌다 보니 짝꿍과 함께 함박눈을 맞으며 길을 걷고 있었다. 짝꿍은 참 행복해했다. 그 모습을 옆에서 보고 있자니 마음이 진심으로 따뜻해졌다. #1. 하루관리 유튜브 영상 편집을 하는 날이다. 이번 영상은 편집할 분량이 적은 만큼 조금은 마음에 여유를 가지고 할 수 있었다. 그만큼 편집 속도는 빠르지 않았다. 그래도..
#0. 집에서 일을 하다보면 종종 밖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린다. 목소리를 들어보니 중고등학생쯤 됐을 남자 애들이다. 이 아파트 꼭대기층 구석까지 와서 시끌시끌한 걸 보면 안 봐도 몰래 담배 피러 오는 게 뻔했다. 몇 번 거슬리긴 했는데 그러다 말겠거니 해서 놔뒀다. 그러다 매일 같이 오기 시작했다. 잠깐이지만 일하는 데 방해가 되기도 하고, 가까운 데서 스무살도 안 된 애들이 모여서 몰래 담배나 피고 있는 걸 눈감고 있을 수는 없었다. 오늘도 마침 왔길래 시끌시끌하자마자 나가서 계단문을 열었다. 중학생쯤 돼 보이는 앳돼 보이는 아이들이었다. 딱히 혼낼 것도 없었다. 갑자기 모르는 사람이 문을 여니 그것만으로도 놀란 아이들이었다. 그냥 쳐다보다 여기서 담배피지 말라며 보냈다. 나중에 내 아이가 저런 아이..
#0. 짝꿍의 생일이다. 무얼해줄까 고민하다 짝꿍이 좋아하는 미역국으로 아침 생일상을 차려줬다. 오랜만에 손편지를 써서 건네고 겨울을 따뜻하게 나자고 블랭킷을 선물했다. 물론 아직 주지는 않았지만. 커다란, 비싼 선물을 바라지 않아서 참 다행이다. 물론 그런 것만 밝히는 여자였다면 내가 고르지 않았겠지만. 삶에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잘 아는 그녀라 참 잘 맞는다. #1. 하루관리 짝꿍 생일인만큼 하루 종일 내 일과에만 집중할 수는 없었다. 아침 생일상을 차려주고 오전에는 같이 놀기로 했다. 물론 논다고 해봐야 간식을 먹으며 예능이나 영화를 보는 것이지만. 덕분에 오전에는 푹 쉬고 오후에는 집중해서 일할 수 있었다. #2. 글쓰기 오늘은 저녁에도 이래저래 바빠서 글을 쓸 시간이 별로 없었다. 그럼에도..
일을 시작하기로 마음먹고 가장 먼저 한 일은 '기록'이었다. 오늘은 어떤 일을 할지, 시간대별로 무얼 했는지 말이다. 물론 기록을 하는 일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일을 잠시 멈추기 전에도 꾸준히 해오던 습관이었다. 아침 일찍 도서관에 도착하면 자리에 앉자마자 제일 먼저 하던 일과는 그날의 할 일을 적는 것이었다. 어떤 작업을 할지 할 일 목록에 적고, 각 작업들을 어느 시간에 할지 대강 정했다. 할 일 목록을 다 적으면 그때부터 일이나 공부를 시작했다. 어떤 작업을 하든 시간을 30분 단위로 쪼개서 사용했다. 7시에 도서관에 도착하면 7시부터 7시 반까지는 무얼 하고, 7시 반부터 8시까지는 무얼 할지 말이다. 매일 그날의 할 일을 적는 것과 시간대별로 무얼 했는지 기록하는 것만으로도 하루를 정말 알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