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없이 놀러다니던 지리산에 내가 출판사 편집자들을 동반하고 가기 시작한 것은 벌써 몇 년 전의 일이다. 그곳에 사는 내 친구 두 사람에게 그들의 삶을 써보라고 권하기 위해서였다.'공지영, 《공지영의 지리산 행복학교》, p.7 《공지영의 지리산 행복학교》 공지영 오픈하우스 # 책소개 공지영 작가의 책은 정말 오랜만이다. 사실 공지영 작가의 책이 내 책장에 꽂혀있는 경우는 참 드물이다. 이 책 역시 짝꿍의 책장에 꽂혀있던 책이다. 책장 정리를 하며 내놓았던 책을 내가 집어 들었다. 이 책은 공지영 작가가 지리산에 사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신문에 연재한 것을 묶은 책이다. '지리산 행복학교' 말 그대로 지리산에서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이 모여 학교를 만드는 이야기에서 이야기가 마무리된다. 학교라고 하면 거창..
얼마 전 4권의 책을 구매했다. 《타이탄의 도구들》 원서인 《Tools of Titans》, 《징비록》, 《한국사를 바꿀 14가지 거짓과 진실》, 《클래식 수업》이다. '책은 웬만하면 한 권씩만 사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요즘은 이렇게 여러 권을 한꺼번에 구입하기도 한다. 필요에 의해서이기도 하고, 어차피 꼭 읽을 책이라면 한꺼번에 사도 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물론 책을 일정 금액 이상 주문할 경우 추가 적립금을 주기도 한다. 그러면 이번에 내가 산 책을 소개해볼까 한다. 《Tools of Titans》 이 책은 《타이탄의 도구들》이란 책의 원서다. 《타이탄의 도구들》은 쉽게 말해 자기계발서라고 할 수 있다. 다른 자기계발서와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저자인 팀 페리스가 자신의 팟캐스트 '팀 페리..
독서리스트를 다시 만들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엑셀로 독서리스트를 정리했다. 하지만 엑셀을 잘 안 쓰게 되기도 하고, 모바일로 사용해야 할 때면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다. 그래서 PC에서든 모바일에서든 쉽게 사용할 수 있고, 읽은 책 정리도 편하며, 화려하지 않게 직관적인 디자인을 가진 서비스를 찾아보았다. # 첫 번째 독서리스트, 에버노트 첫 번째 방법은 에버노트를 활용하는 방법이었다. 전에 '읽고 싶은 책 목록 적기(링크)'라는 글을 올린 적이 있다. 읽고 싶은 책을 에버노트에 정리하는 방법에 관한 글이었다. 그래서 독서리스트도 에버노트에 만들면 좋지 않을까 싶었다. 디자인도 깔끔하고, PC와 모바일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익숙한 서비스였다. 마침 표도 만들 수 있었다. 새 노트북을 만들고 노트북..
#0. 강연 준비로 바쁜 하루였다. 이번주 토요일 저녁에 강연이 있다. 짧은 강연이기는 하지만 오랜만이라 떨리기도 하고 준비가 오래 걸리기도 한다. 오후부터는 강연 준비만 했다. 예전에 글을 쓸 때처럼 한 시간씩 산책을 하면서 대본을 구상했다. 강연 준비의 시작은 글을 쓰는 데서 시작되기 때문에 글을 쓰는 과정과 똑같다. 15~20분의 짧은 강연이지만 준비시간까지 합하면 꽤나 많은 품이 들어가는 일이다. 하지만 잘해내고싶고, 잘해냈을 때의 기쁨을 알기에 힘들어도 더욱 노력하려 한다. #1. 하루관리 오랜만에 한 달 결산을 했다. 원래 매달 1일마다 해오던 일이었다. 하지만 7월부터는 바빠지면서 결산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제는 일들이 정리되고 내 일과도 자리를 잡으며 다시 결산을 작성하기 시작했..
일을 다시 시작했다. 결혼 준비며 신혼여행이며 추석이며 짝꿍의 수술이며 제주도 여행까지 참 많은 일이 있었다. 덕분에 할 일은 많고 시간이 부족해 일에서 손을 뗄 수밖에 없었다. 6월부터 10월 초반까지 일에서 손을 놓고 있었다. 바쁜 일들이 하나씩 지나가고 드디어 내 일을 조금씩이나마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아직 집에 손댈 곳이 많기는 하지만 사는 데 지장은 없기에 더 중요한 일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블로그를 새로 시작했고, 유튜브를 다시 시작했고, 브런치도 다시 시작했다. 오히려 쉬면서 해야 할 일이 많이 정리된 것 같다. 앞으로는 의식적으로 이렇게 휴식기간을 가지는 것도 좋겠다. #1. 책 10월에는 초반까지 바빠서 절대적인 시간이 다른 달보다 부족했다. 게다가 일을 다시 시작하는 만큼 일과를 새로..
책 읽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읽고 싶은 책 목록이 한가득 있기 마련이다. 2~3년 전부터 읽고 싶은 책을 기록해왔다. 물론 꾸준히 한 곳에 기록한 것은 아니라 기록해둔 책이 엄청 많지는 않다. 끊임없이 더 나은 방법을 찾는 내 습관 때문에 읽고 싶은 책의 목록들은 여기저기 흩어져있었다. # 읽고 싶은 책을 기록하다 아주 예전에는 노트에 손으로 읽고 싶은 책을 기록했다. 읽고 싶은 책이 생길 때마다 노트를 꺼내 책 이름과 저자의 이름을 기록했다. 하지만 점차 기록이 귀찮아졌고 다음에 읽을 책을 찾을 때 노트를 꺼내는 일도 점차 줄어들었다. 그다음에는 엑셀이었던 것 같다. 기억이 확실하지는 않지만 아마도 엑셀에 기록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역시 잘 보지 않게 되었다. 분더리스트라고 불리는 'Wunder..
'외국어는 공부보다 운동에 더 가깝습니다. 자꾸 연습을 해봐야 입에 붙고, 외국인이 그 말을 했을 때 모국어처럼 들립니다.'장동완, , p.103. 장동완 리더스북 # 책소개 전국모의고사 9등급, 고교중퇴생, 랭귀지 스쿨 포기. 저자의 이력을 나타내는 단어들이다. 전국모의고사 9등급에 고교중퇴생, 영포자였던 그는 어떻게 영어 공부법에 관한 책까지 출간하게 되었을까? 독학으로 4개 국어 통역사가 됐다고 하니 무언가 특별한 비법이라도 있는 게 아닐까? 그가 책에서 권하는 영어 공부법은 '영화로 영어 공부하기'이다. 그가 권하는 방법으로 영화를 100번 보면 귀와 입이 트인다고 한다. 그렇게 그는 책에서 자신의 공부법에 대해 설명하고, 영어 덕분에 인생이 어떻게 달라졌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 영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