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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는 공부보다 운동에 더 가깝습니다. 자꾸 연습을 해봐야 입에 붙고, 외국인이 그 말을 했을 때 모국어처럼 들립니다.'

장동완, <9등급 꼴찌, 1년 만에 통역사 된 비법>, p.103.





<9등급 꼴찌, 1년 만에 통역사 된 비법>


장동완


리더스북






# 책소개


 전국모의고사 9등급, 고교중퇴생, 랭귀지 스쿨 포기.


 저자의 이력을 나타내는 단어들이다. 전국모의고사 9등급에 고교중퇴생, 영포자였던 그는 어떻게 영어 공부법에 관한 책까지 출간하게 되었을까? 독학으로 4개 국어 통역사가 됐다고 하니 무언가 특별한 비법이라도 있는 게 아닐까?


 그가 책에서 권하는 영어 공부법은 '영화로 영어 공부하기'이다. 그가 권하는 방법으로 영화를 100번 보면 귀와 입이 트인다고 한다. 그렇게 그는 책에서 자신의 공부법에 대해 설명하고, 영어 덕분에 인생이 어떻게 달라졌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 영화로 영어 공부하기


 책에는 100LS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한다. 원래 있는 말인지 저자가 지어낸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100LS라는 단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런저런 설명을 통해 유추하자면 100번 듣고(Listening), 말하기(Speaking) 하는 걸 의미하는 것 같다.


 어쨌든 그가 책에서 권하는 '영화로 영어 공부하기 방법'은 아래와 같다.



1. 준비 단계


- 목표 정하기

 꼭 이루고 싶은 목표를 정해라. 간절한 목표이어야 하며 구체적이어야 한다. 단기적으로 성과를 확인할 수 있으면 더욱 좋다.



- 영화 고르기


 영화를 고를 때는 '로맨스' 영화를 고르는 것이 좋다. 로맨스 영화의 경우 일상적인 표현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영어 공부하기에 좋다.



2. 실전 공부법


● 1단계 - 자막 없이 영화보기


 목표를 정하고 영화를 골랐다면 자막 없이 영화를 본다. 무슨 말인지, 어떤 상황인지 알 수 없더라도 한 편을 끝까지 집중해서 본다.



● 2단계 - 한국어 자막으로 보기


 자막이 없을 때 이해할 수 없었던 대화나 상황을 한국어 자막과 함께 보며 확인한다. 이때도 멈추지 않고 한 편을 끝까지 집중해서 본다.



● 3단계 - 영어 자막으로 보기


 한국어 자막으로 보면서 영화 내용을 다 이해했다면 그다음부터는 영어 자막으로 영화를 본다. 이때부터는 영어 자막을 틀고 영화를 보다가 대사가 들리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노트에 받아 적는다.



● 4단계 - 들리지 않는 구간 반복해서 듣고 말하기


 들리지 않는 구간을 받아 적었다면 그 부분을 반복해서 듣고 말하며 연습한다.



● 5단계 - 자막 없이 영화 97번 보기


 영화를 3번 보면서 안 들리는 부분을 반복해 공부했다면 4번째 시청부터는 자막 없이 영화를 97번 보면 된다. 총 100회를 채우면 된다. 물론 한 영화를 100번 보는 동안 보기만 하지 말고 끊임없이 듣고 대사를 따라한다.


 이것이 저자가 권하는 '영화로 영어 공부하는 방법'이다. 사실 엄청난 비법은 없었다.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생각해봤을 방법이다. 하지만 남들이 실천하지 않을 때 저자는 실천했다. 덕분에 영어로 통역도 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이 됐고 다른 몇 가지 언어도 통역이 가능한 실력이 됐다고 한다.




# 추가 공부법


 책에는 영화로 공부하는 방법에 더해 몇 가지 공부법이 더 담겨있다. 영화 한 편을 100회 시청했다면 다른 영화 9편을 100LS 하라고 한다. 또한 언어교환 모임을 활용해 실제로 말하는 연습을 많이 하라고 조언한다.


 만약 이 방법으로 영어 공부를 하다가 더 이상 실력이 늘지 않거나 정체되는 느낌을 받는다면 TED 강연이나 CNN 뉴스를 활용하라고 했다. 더 나은 실력을 원한다면 말이다.





# 올바른 영어 공부법


 '문장 하나하나를 따로 외우는 것은 소용없습니다. 상황과 맥락 속에서 어떻게 말할지를 아는 게 중요하죠.' _ p.127


 저자는 상황 속에서 언어를 배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문장 하나하나 외워도 막상 필요한 상황에서 바로 말이 나오지 않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나 역시 영어 공부를 하겠다 다짐하고 제일 먼저 활용했던 방법이 짤막한 영어 대화문을 외우는 방법이었다. 열정을 가지고 시작했지만 그 열정이 오래 가지는 않았다. 글자만 외우는 공부는 금세 지겨워졌기 때문이다.


 영어 공부에서 다시 손을 놓고 있다가 문득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서 배우들의 대사를 외우는 게 더 나은 공부법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머릿속에 떠오른 공부법을 다듬으려는 찰나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내가 정확히 원하는 공부법은 아니었다. 하지만 영화로 영어를 공부하는 방법의 틀을 잡는데 큰 도움이 됐다. 이 틀에 내 아이디어를 접목해서 좀 더 확실한 공부법을 만들었다. 아직 시작하지는 않았지만 조만간 제대로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





# 마치며


 <9등급 꼴찌, 1년 만에 통역사 된 비법>은 저자 자신의 이야기를 많이 담고 있다.


 전국모의고사에서 영어 과목 9등급을 받던 그가 왜 영어 공부를 하게 되었는지, 어떤 방식으로 공부를 하게 되었는지, 영어로 인해 어떤 기회를 얻을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영어 공부에 대한 열정을 얻을 수 있다. 다만 특별한 영어 공부 방법론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결국 이 책이 주고자 하는 조언은 '열심히 꾸준히 하라'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렸을 때부터 영어를 배운다. 하지만 영어로 자유로운 대화가 가능한 사람은 많지 않다. 그 이유는 잘못된 공부 방법에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제대로 된 공부 방법으로 끈질기게 공부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제는 제대로 된 공부 방법을 정립했으니 행동으로 꾸준히 옮길 일만 남았다.



한줄평 :

영어 공부의 틀을 잡을 수 있게 도와주는 책.

-

별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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