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1. 준비


 여러 핑계 때문에 세 달이 넘도록 일을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


 누군가에게는 일이 힘들고 하기 싫은 일이겠지만 내게 일이란 즐겁고 행복한 일이다. 남들은 일을 안할 때 좋다고들 하지만 나는 일을 할 때가 가장 즐겁다.


 그래서일까. 일이 너무 하고 싶었다. 책도 실컷 읽고 싶었고, 글도 마구 쓰고 싶었고, 열심히 살아가는 내 모습을 많은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이 커질수록 일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떠올랐다. 이 귀중한 아이디어들을 잃고싶지 않아 끊임없이 노트에 기록했다. 


 어쩌면 이렇게 일을 준비하는 과정 역시 준비가 아니라 시작일지도 모르겠다.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