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처음으로 함께 맞이하는 짝꿍의 생일이다. 포스팅은 며칠이 지나고 나서야 올린다. '부부란 무엇인가'라는 카테고리를 미리 만들어두고 이제서야 첫 글을 올리게 됐다. 평소에 쓰는 글들이 많다보니 글을 쓰려고 만들어놓은 모든 카테고리에 매일 글을 쓰기는 어려운 일이었다. 결혼 후 처음으로 함께 맞이하는 생일, 나에게도 감회가 남다르지만 그녀에게는 얼마나 색다른 감정으로 느껴질까? 대단한 하루는 아니지만 특별한 하루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나만의 방식으로 그녀의 생일을 축하해주기로 했다. # 생일선물 생일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생일선물이다. 생일은 특별한 날이기에 평소와는 다른 특별한 선물을 기대하게 된다. 평소에 아무런 선물도 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생일선물로 손편지만 써주..
#0. 짝꿍의 생일이다. 무얼해줄까 고민하다 짝꿍이 좋아하는 미역국으로 아침 생일상을 차려줬다. 오랜만에 손편지를 써서 건네고 겨울을 따뜻하게 나자고 블랭킷을 선물했다. 물론 아직 주지는 않았지만. 커다란, 비싼 선물을 바라지 않아서 참 다행이다. 물론 그런 것만 밝히는 여자였다면 내가 고르지 않았겠지만. 삶에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잘 아는 그녀라 참 잘 맞는다. #1. 하루관리 짝꿍 생일인만큼 하루 종일 내 일과에만 집중할 수는 없었다. 아침 생일상을 차려주고 오전에는 같이 놀기로 했다. 물론 논다고 해봐야 간식을 먹으며 예능이나 영화를 보는 것이지만. 덕분에 오전에는 푹 쉬고 오후에는 집중해서 일할 수 있었다. #2. 글쓰기 오늘은 저녁에도 이래저래 바빠서 글을 쓸 시간이 별로 없었다. 그럼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