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어 공부를 시작하자

영어 공부를 하기로 했다.

 중학교 때였을까. 처음 학교에서 영어를 배우기 시작했다. 도시에 살았다면 그보다 이른 나이에 영어 공부를 시작했겠지만 시골에 살았던 나는 중학생이나 돼서야 영어 공부를 시작했다. 물론 조금 일찍 시작한다고 좋은 것도 아니었다.

 그렇게 대략 10년간 영어 공부에 애를 먹었다. 중학생 때는 학교 시험 성적 때문에 애를 먹었고, 고등학생 때는 수능에서 영어 점수를 잘 받기 위해 애를 먹었다. 대학교에 와서는 토익이며 말하기 수업이며 각종 시험에 애를 먹었다.

 하지만 10년간의 영어 공부가 내게 영어로 대화가 가능하도록 입을 터주지는 않았다. 그저 일부 지문을 읽고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영어 실력을 갖추게 해줄 뿐이었다. 어디 써먹을 데도 없었다. 

 만약 영어 공부를 해야 하는 나만의 진정한 이유가 있었다면 어땠을까. 단순히 시험 성적을 잘 받기 위한 공부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았을까? 학교 교육과는 다른 공부를 통해 영어로 대화가 가능하지는 않았을까? 

 지금, 영어 공부를 해야만 하는 나만의 진정한 이유가 생겼다. 그래서 제대로 영어 공부를 해보기로 작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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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영어 공부를 하는가

 영어 공부는 왜 해야 할까?

 이 질문에 자신만의 제대로 된 답을 찾은 사람이라면 아마 영어를 꽤나 자유롭게 구사할 것이다. 그것이 말이 되었든 읽기가 되었든 쓰기가 되었든 말이다.

 난 이 질문에 답에 찾은지 얼마 되지 않았다. 영어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한 나만의 대답은 '더 넓은 세상에 내 삶을 보여주고 싶어서'이다. 유튜브를 시작한 이유와 글을 쓰게 된 이유도 비슷하다. 열심히, 멋지게, 그리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내 삶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희망을 얻을 수 있었으면 했다.

 영어 공부를 하면서 영어 유튜브 채널을 만들 생각이다. 영어 공부를 통해 내 영어가 발전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또 영어로 내 삶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다. 

 나아가서는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내 삶을 바라보는 사람들과 만나 영어로 편하게 실컷 대화를 나누고 싶었다. 공부를 하며 영어가 늘어가는 스스로의 모습을 보면 즐거울 것 같았고, 새로운 언어로 인해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게 됐을 때 얼마나 행복할지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두근거린다.

 이게 내가 영어 공부를 하기로 마음먹은 이유다.

# 영어 공부, 어떻게 할까

 영어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고심했다.

 영어 공부법에 관한 여러 책을 찾아보기도 하고, 유튜브 영상이나 인터넷에 올라와있는 글들을 찾아보기도 했다. 그러면서 나만의 영어 공부법의 틀을 만들었고, 꾸준히 계속 다듬어나갔다.

 내가 사용할 영어 공부법은 바로 '영화로 공부하기' 방법이다.

 영화나 드라마를 통째로 외워 영어 공부를 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종종 들을 수 있다. 흔한 공부법이기도 하지만 확실한 공부법이기도 하다. 물론 마구잡이로 외우는 건 아니다. 꾸준히 할 수 있도록, 확실히 할 수 있도록 나만의 방법을 만들었다.

 물론 그 방법은 이 글에서 소개하지 않을 예정이다. 아직 영어 공부를 시작하기 전이기도 하고, 직접 활용해보고 그 느낌까지 기록하고 싶어서이기도 하다. 아마 다음글이나 다다음글에서 영어 공부법을 포스팅하지 않을까 싶다.

 일단 11월부터 시작해보려 한다.

# 바라는 바

 영어 공부를 통해 바라는 바는 무엇일까.

 위에서도 언급하기는 했다. 영어 공부를 통해 더욱 많은 사람과 소통할 수 있다. 한국어만 사용할 경우 대략 5,000만 명과 소통이 가능하다면, 영어를 사용할 경우 약 20억 명과 소통이 가능하다. 어마어마하지 않은가?

 지금도 종종 모르는 사람이 찾아오곤 한다. SNS나 브런치, 유튜브, 블로그 등에서 내 글이나 영상을 보고 연락을 한다. 나쁜 마음을 먹지 않은 이상 웬만하면 찾아오는 사람을 다 만나고 있다. 지금까지 꽤 많은 사람들을 만나왔지만 문제가 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오히려 좋은 친구가 된 사람들이 더 많았다.

 앞으로는 영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을 했으면 좋겠다. 매일 이 목표를 떠올리며 영어 공부를 열정적으로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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