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벌써 한 겨울이다. 날씨가 많이 추워졌다. 어제는 저녁에 눈이나 비가 올 수도 있다고 하더니 잠깐동안 폭설이 내렸다. 밖에 눈이 많이 온다는 짝꿍의 카톡에 커튼을 열고 베란다로 나갔다. 창밖은 마치 스노우볼을 흔들어 놓은 듯이 눈이 날리고 있었다. 나갈 일이 없어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외출한 짝꿍이 걱정됐다. 하늘이 흐리면 우산을 가지고 나가라고 했더니 괜찮을 것 같다며 신나게 나가버린 짝꿍이었다. 날리는 눈발을 보니 짝꿍이 패딩을 가지고 싶어하던 때가 떠올랐다. 얼마 전이었다. # 롱패딩 "자기, 이 롱패딩 괜찮지 않아요?" 날씨가 추워지면서 그녀는 자꾸만 내게 롱패딩 이야기를 꺼냈다. 이미 패딩이 있음에도 겨울이 가까워오니 롱패딩이 가지고 싶었나보다. "응, 괜찮네요." 그녀가 보여준 패딩은 ..
[에세이]/부부란 무엇인가
2017. 12. 8. 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