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를 떠나면서 공부를 하고 싶어졌다. 흔히 학창시절에 공부를 많이 안 한 게 후회된다는 말을 한다. 나 역시 대학교까지 모두 마치고나서야 공부가 제대로 하고 싶어졌다. 물론 학창시절에 공부를 많이 안 한 걸 후회하지는 않는다. 그 시절에는 공부가 재미없었고 지금은 공부가 재미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사람들이 느즈막히 공부를 하고 싶어지는 이유는 공부의 재미와 흥미를 뒤늦게 깨닫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학창시절에 공부가 재미없었던 이유는 놀 시간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놀 시간을 충분히 주지 않았기 때문이며, 재미없게 짜여진 교과과정 때문이고, 재미없게 가르치던 선생님들 때문이다. 또한 좋은 점수를 받아야 한다며, 좋은 대학에 가야한다며 남들을 이기라고 강요하는 부모 때문이기도 하다. 학교든 선생님이든 부모든..
[조영표]/성장노트
2017. 10. 25. 0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