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강연을 하게 되었다. 강연은 내게 여러 의미가 있다. 예전에 좌절을 경험했을 때, 다시 책을 읽고 강연을 구경다니며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연사들은 하나같이 인생을 살아가는 자신만의 방법들을 가지고 있었다. 수많은 강연을 구경다니며 깨달은 점이었다. 덕분에 어떤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도 많이 해보게 된 것 같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인생에 대해 많은 고민들을 한다. 하지만 고민만 한다고 고민이 다 해결되지는 않는다. 때로는 다른 사람들의 지혜를 빌려 내 고민에 대한 답을 찾기도 한다. 그래서 이번 강연 역시 긴장이 되기도 했지만 기대가 되기도 했다. 오랜만에 하는 강연이고, 주제가 흥미로운 강연이었기 때문이다. # WEST 강연 얼마 전 강연을 준비하고 있다는 글을 올린 적이..
오랜만에 강연 요청이 들어왔다. 예전에 몇 번의 강연 후 강연을 손에서 놓고 있었다. 강연 요청이 많이 들어온 것은 아니지만 강연 준비는 만만치 않은 작업이었다. 짧게 20분만 강연을 한다고 하더라도 준비에 소요되는 시간은 수십 시간이었다. 내 모든 일을 제치고 강연 준비와 강연만 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한동안 강연은 배제하고 내 일에만 집중하기로 했었다. # 나를 찾아온 손님 얼마 전 나를 만나고 싶다며 연락을 해온 사람이 있다. '도서관에 사는 남자' 브런치 글을 읽으며 위안을 얻었다고 했다. 가능하면 나를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고 했다. 이전부터 그런 사람은 많았다. 나는 한 번도 거절하지 않았다. 그 시간이 좋았기 때문에. 그렇게 시간을 잡고 만났다. 무슨 말을 할지 준비도 하지 않은..